70세 한인 여성, 산삼 20파운드 갈취했다 구치소행
“보증금 대신 산삼 받은 것” vs “계획적인 범행” 공방


 

둘루스에 거주하는 70세 한인 여성 이모씨가 산삼 20 파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은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공범인 또 다른 여성이 한인 신문에서 광고를 봤다면서 산삼장수에게 전화를 걸어 둘루스 슈퍼H마트 앞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산삼장수 L모씨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겨울이 다가오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원주민들로부터 산삼을 구해 한인사회에 유통해오고 있었다.

 

L씨는 별 의심없이 한달에 걸쳐 주문받은 산삼을 준비해 H마트에 나왔고, 차를 나란히 대고 무게를 재서 이씨 차량에 옮겨놓았다. 그러자 공범이 산삼장수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는 곧바로 이씨와 함께 차를 몰고 도주했다.

 

놀란 산삼장수는 자신의 차를 몰고 이 차량을 뒤쫓았는데, 이 모습은 H마트 감시카메라에 고스라니 담겼고, 경찰은 이씨의 차량 번호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씨는 당시 또 다른 공범들이 이씨와는 다른 차를 타고 와서 이씨의 추적을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공범이 적어도 3명은 더 있었다는 것.

 

이씨는 지난 주 화요일에 이미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400달러를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수배 중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이씨가 관공서에 증명서를 떼러 갔다가 현장에서 검거됐었다.

 

하지만 둘루스 경찰은 이를 9일(월)에야 뒤늦게 확인했고, 일부 언론에서 마치 이씨가 잡히지 않아 수배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전 거래에서 산삼장수 L씨에게 손해를 본 것에 대해 앙갚음하려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L씨가 운영해오던 업소를 인수하려던 이씨가 여차여차해서 계약이 깨지게 되자 보증금으로 L씨에게 주었던 5천 달러를 되돌려달라고 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반면 이씨측은 L씨가 보증금을 현찰 대신 산삼으로 주겠다고 해서 만났던 것인데, 5천불 어치보다 더 많이 가져갔다면서 자신을 추적했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결국 이 둘 간의 거짓말 게임은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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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20파운드를 갈취해 도주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70세 한인 여성 이모씨.(사진=둘루스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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