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럽 대양주 한인사회 슬픔과 다짐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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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평화운동가 故 김복동할머니에 대한 추모물결이 미국과 유럽 대양주 등 해외 38개 도시에서 뜨겁게 일고 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향년 93세로 김복동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물론, 유럽 주요 도시와 호주 뉴질랜드 등의 한인들이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제를 준비하는 등 애도의 분위기가 확산(擴散)되고 있다.

 

김복동할머니는 1993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성노예 사실을 증언했고, 2012년에는 전쟁 중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기부 모금인 ‘나비기금’을 발족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처럼 여겨진 주인공이다.

 

해외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분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로 2월 1일까지 운영된다. (문의 201-945-9456)

 

뉴욕에서는 하늘가족재단이 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2월 3일(일) 오후 3~5시 플러싱의 뉴욕 중앙장의사(162-14 샌포드애비뉴)에서 분향소를 차리며 다과가 제공된다.

 

워싱턴에서도 28일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마련하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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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서는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란타 사람들의 모임’(애틀란타 세사모) 회원들이 30일 위안부 소녀상이 있는 브룩헤이븐 블랙번 공원(3493 Ashford Dunwoody Rd. NE Brookhaven, GA 30319)을 찾아 추모의 국화꽃을 바치며 할머니의 영면(永眠)을 기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나비LA와 LA북부한인회, 글렌데일 시의회가 28과 29일 LA평화의교회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한인들의 조문을 받았다.

 

2한편 글렌데일 시의회(시장 자레흐 시나리안)는 29일 퍼시픽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정기모임에서 김복동 할머니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시드니 평화의소녀상 실천추진위원회(시소추) 주관으로 29일과 30일 스트라스필드의 장례사무실에서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30일 오후 8시 30분에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제를 지낸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선 29일 오클랜드 마이랑이 아트센터(20 Hastings Rd, Mairangi Bay, Auckland 0630)에서 분향소가 설치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조문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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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해외연대는 “나비가 되어 날아가셨네요. 편히 쉬십시요. 해외 38개 도시에서 추모 모임 갖습니다. 워싱턴 엘에이에서는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도록 저희들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4.16해외연대와 애틀란타 세사모 등 12개 지역은 조의금을 모아 윤미향 정의기억연대(구 정대협) 상임대표에게 전달, ‘김복동 시민장례위원회’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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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도 추모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저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한 안식을 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살아오신 옮음의 정의로운 삶을 따라 실현하겠습니다. (토론토 김은숙)

 

“깔로딕시디, 새로운 여행 잘하세요.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신 그 힘과 사랑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삶은 그 기억 속에 부활하고 계십니다._()_” (토론토 오동성)

 

고인의 영결식(永訣式)은 한국시간으로 2월 1일 오전 10시 30분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며 하관식(下棺式)은 오후 5시 천안망향의동산에서 엄수된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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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후손들은 전쟁없는 나라 되기를..” 김복동할머니의 소망

 

김복동 할머니는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나비기금 설립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지에서 자신처럼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을 돕고 싶다고 말해 큰 감동을 주었다.

 

“나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이지만, 그래서 지금도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에 서서 우리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싸우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을 돕고 싶습니다.”

 

또 2014년 3월 8일, 베트남 전쟁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죄와 연대메시지를 발표했다.

 

“나도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 피해를 입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한국 국민으로서 사죄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열심히 나비기금을 모아서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커가는 후손들과 어린애들은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니, 각국 나라에서 전쟁이 없는 나라가 되도록 힘을 써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0월 5일, 정의기억연대가 주관한 수요시위에서는 전쟁없는 나라가 되어 후손들은 자신과 같은 비극을 겪지 않게 되기를 소망했다.

 

“우리 나라도 서로가 화합하여, 서로가 한발씩 물러나서 남북통일이 되어서 전쟁없는 나라 다시는 우리들과 같은 이런 비극이 안생기도록 전쟁없는 나라가 되어서 여러분들의 후손들은 마음놓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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