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서부 지역 ‘전통 민속 한마당’ … DFW 지역 총 12개 한글교육기관 참여· 전통 악기· 공연 통해 체득된 정체성

 

 

12.jpg

장구를 치는 학생들의 눈빛과 몸짓에 ‘주거니 받거니’ 신명난 가락이 춤을 춘다. 어린 학생들이 서로의 날숨과 들숨을 함께하며 부채춤을 완성해 간다. 얼굴엔 탈을 쓰고 손에는 긴 한삼 자락을 두르며, 한국의 ‘흥’을 전한다. 아리랑 한가락에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지난 21일(토) 오후 2시 30분, ‘2017 남서부지역, 전통 민속 한마당’이 베다니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전통 민속 한마당(이하 민속 한마당)에는 DFW 지역 한글교육기관 학생들이 참여해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공연을 하며, 관객들에게 한민족 고유의 문화를 알리고 신명나는 시간을  선보였다. 

남서부 한국학교협의회(회장 임지현) 주최, 달라스포트워스 한국학교협의회(회장 길병도) 주관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 민속 한마당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한글교육기관에서 총 12개 팀, 12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학부모와 교사 등 100여 명의 청중이 함께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표현하는 기회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즐기는 전통문화축제로 기획됐다.

10.jpg

 

11.jpg

 

14.jpg

 

15.jpg

◎ 어우러지는 흥, 완성되는 정체성 = 휴스턴 한국교육원과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달라스한국학교를 비롯해 새날, 영락, 웨슬리, 참빛, 포트워스, 허스트 한국학교 등 총 12개 팀이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DFW협의회 길병도 회장은 “우리 전통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몸과 맘으로 배우고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학생들은 각각 ‘아리랑’, ‘홀로 아리랑’, ‘탈춤놀이’, ‘두들소리’, ‘아리랑 엄마사랑’, ‘독도는 우리땅’, ‘뷰티풀 코리아’, ‘달놀이’, ‘쉽게 배우는 장구장단’ 등 다양한 제목으로 학교에서 틈틈이 배우고 익힌 난타, 부채춤, 민요, 사물놀이, 탈춤 등의 민속공연을 선보였다. 

당당하고 멋진 공연을 펼치며 학생들은 스스로 즐기고 만족해했으며, 이에 청중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격려하고 감동을 표현하며 우리의 전통 가락에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혼잡한 도로사정으로 늦게 입장했으나 최선을 다해 멋진 아리랑 민요를 선보인 새날한글학교 학생들은 인기상을 받았다.

13.jpg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길병도 회장은 “기존 합창제 형식에서 전통공연으로 변화됐는데,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열성적으로 호응하고 준비해 정말 감사하다”며 “한글 교육 위에 체계적인 역사·전통 등 문화 교육이 어린이들의 분명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팀의 공연을 모두 마치고 임지현 남서부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참가한 학생들과 지도한 선생님들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한국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주최측은 참가한 각 학교에 장려금을 수여하고, 참가 학생전원에게는 금메달과 전통퍼즐을 전달해 격려했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44 미국 소프라노 이승현 아리랑과 판소리의 만남 file 뉴스로_USA 17.11.05.
1543 미국 뉴욕마라톤 건국대 에이스팀 출전 file 뉴스로_USA 17.11.05.
1542 미국 김미희 시인, 성호문학상 본상 수상 KoreaTimesTexas 17.11.04.
1541 미국 ‘달라스문학 12호’ 출판기념회 개최 KoreaTimesTexas 17.11.04.
1540 미국 미시USA, '종북몰이' 김기춘과 국정원 상대로 집단 소송 file 코리아위클리.. 17.11.03.
1539 미국 뉴욕 韓예술계 최대 네트워크 행사 file 뉴스로_USA 17.11.03.
1538 미국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 서명운동, 1만5천고지 달성 KoreaTimesTexas 17.11.02.
1537 미국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 새역사 쓰다! KoreaTimesTexas 17.11.02.
1536 미국 남서부플로리다한인회 김혜일 회장, 대통령 표창 받아 코리아위클리.. 17.11.02.
1535 미국 올랜도한인회 법률상담-한방 서비스 꾸준한 인기 코리아위클리.. 17.11.02.
1534 미국 한국우수공연예술 美전파 공모전 file 뉴스로_USA 17.11.02.
1533 미국 해외 한국학교 전문성 부족? 한국학교 자긍심 ‘훼손’ KoreaTimesTexas 17.10.31.
1532 미국 30초의 참여, 추방위기 청소년 살린다! KoreaTimesTexas 17.10.31.
1531 미국 운전면허 사무소, 아직도 몇시간씩 기다리세요? KoreaTimesTexas 17.10.30.
1530 미국 해외 제1호 ‘독도 전시관’ 달라스 개관 뉴스코리아 17.10.30.
1529 미국 팀 랜드마크, ‘중남부 한인 소프트볼대회’ 2연패 뉴스코리아 17.10.30.
1528 미국 “소년·소녀들이여,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전하라” 뉴스코리아 17.10.30.
1527 미국 “한인 테니스 동호인이 다시 한번 더 뭉쳤다” 뉴스코리아 17.10.30.
1526 미국 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 울려퍼진다 뉴스코리아 17.10.30.
» 미국 “한국적 가락에 어깨가 들썩” 장단맞춰 흥 나눠준 공연 뉴스코리아 1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