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한류전사 '바이칼' 초청 적중...참가인원 7만명 추산
식당가 부스 매출도 20만불 육박...KASH 기획력 '찬사'

제10회 코리안페스티벌이 지난 13일 휴스턴다운타운 디스커버리그린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그야말로 기존 기록들을 모두 다 갈아치우며 역대급 축제로 기록됐다.

 

역대기록 갱신, 또 갱신
올해 한인축제 참여 인원은 주최측 추산 연인원 약 7만여명으로 예년 4~5만명의 참석자 대비 1.5배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관중을 모았다. 참여부스와 음식,음료 판매 매출도 역대 최대 규모로 약 20만불 가까이 기록하며 최다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단일부스 최다 매출은 약 1만불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메인무대를 장식한 혜진e와 바이칼의 공연 관객수는 5천명 가량 집계되며 역대 축제의 하이라이트 무대 최다 관객을 자랑했다. 

 

터너시장, 알 그린 하원의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리언페스티벌을 찾은 휴스턴 터너 시장은 “휴스턴 코리안커뮤니티가 놀라운 발전으로 휴스턴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올해로 10년째 계속 개최해 온 모습에 감탄했다”고 전했고, 연방하원의원 알 그린도 오프닝 무대에서 축제의 성공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부스를 방문해 체험하며 한국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음식부스, 한국음식에 매료 된 관객들
한인단체와 한인교회, 한인식당 등에서 마련한 한국음식 부스는 행사시작부터 끝까지 줄이 끊이지 않았다. 김치, 파전, 떡볶이, 식혜, 떡, 만두 등 한국음식은 이미 경험한 관객들에게는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고, 이번 행사에서 한국음식을 처음 경험한 관객들은 그 맛에 감탄을 자아내는 모습이 가득했다. 

 

한국의 민속마을(Korean Village)
제10회 코리안페스티벌은 한국의 민속마을(Korean Village) 주제로 펼쳐지며 예년과 달리 민속마을 부스가 한편에 마련 되어 큰 관심을 모았는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마련한 한국음식 체험 부스 중 하나는 그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오후 4시 이미 준비한 음식이 다 소진 되었다.  민속마을에 마련된 오송전통문화원의 궁중의상체험, 한나래의 한복체험, 한국문화원의 한글체험 등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글체험부스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관객들로 가득했다. 

 

 

짜임새 있는 무대, 화려한 공연
메인무대 공연도 짜임새 있고 화려했다. 휴스턴한인농악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김구자 무용단, 이연화 무용단이 한국의 전통을 무대에 선보였고, 재키사이클 월드쇼팀, 국제청소년예술단, 광개토사물놀이가 무대를 장식했다. 휴스턴 월드태권도와 마스터리태권도, 화랑태권도는 태권도 시범공연으로 화려한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 K-pop 월드페스티벌 휴스턴지역 입상자등의 공연과 프로듀싱그룹 Ugly Wolves의 디제이무대, 이번 공연을 위해 휴스턴을 방문한 가수 혜진e와 아이돌 그룹 바이컬 무대는 디스커버리그린에 K-Pop 한류열풍을 가득 전했다.

 

 

혜진e 공연에 “떼창”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휴스턴을 방문한 가수 혜진e의 무대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큰 감동을 주었다. 먼저 선보인 혜진e의 K드라마 OST, 트롯트 곡들은 혜진e의 놀라운 가창력과 무대매너에 관객들은 하나 되어 소리지르며 환호를 보냈고, 혜진e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강남스타일과 Despacito 곡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혜진e는 Despacito 곡 무대에서 열광하는 관객들의 모습에 이렇게 좋아해 줄지 몰랐다며, 한국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익숙한 곡을 선물하고 싶어 고민하다 선정한 것이라 전했다. 

 

 

바이칼! 바이칼! 사랑해요! 
코리안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7인조 아이돌 그룹 바이칼의 코리안페스티벌 공연은 휴스턴의 심장 다운타운 디스커버리그린을 초토화 시켰다. 이제 더 이상 바이칼의 멤버 7명 호찬, 데이, 노아, 도까, 케이빈, 대웅, 연우은 휴스턴에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코리안페스티벌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그들의 무대는 환호와 열광으로 가득했다.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은 목놓아 ‘바이칼’, ‘사랑해요 바이칼!’, ‘고마워요’, ‘반가워요’, ‘나 좀 봐요’ 등을 한국어로 외쳤고, 팀원 이름들을 부르며 열광했다. 심지어 한 관객은 기쁨을 감추지 못해 소리를 지르다 들것에 실려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회복 후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바이칼을 기다리며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바이칼 멤버들도 공연을 마치고 실신했던 관객의 건강을 우려하며 팬을 만나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모두 함께 한, 모두가 하나 된 축제
코리안페스티벌은 올해로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휴스턴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미주전역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가장 대표적인 코리언페스티벌이다. 미주 전역의 한인커뮤니티 규모를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코리안페스티벌은 1.5세와2세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 된 단체 KASH(회장 소진호, 이사장 심완성)가 이끌어온 축제이다. 축제를 통해 휴스턴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은 물론이고 휴스턴 한인사회 세대가 함께 어우르는 장을 마련해 왔다. 올해 한국기업들의 후원이 중단 되며 행사 준비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휴스턴총영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축제지원에 적극 나서 더욱 특별한 축제를 만들 수 있었다. 이에 더해 한국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방문한 광개토사물놀이, 청소년예술단 그리고 코리아월드에서 초청한 바이칼과 혜진e는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축제는 끝났지만 KASH는 여전히 바쁘다. 대성공, 역대급 축제라는 격려에도 KASH 관계자들은 이번 축제에서 보여진 부스의 갑작스런 이동, 운영의 미흡함, 기업후원부족 등 문제점을 돌아보며 더 나은 2019년 축제를 위해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다.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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