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 김영출 회장 수락… 신임 김영준 총영사 “한국인 자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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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4시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의 아메라시안 뱅크 리셉션홀에서 열린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임시총회 및 신임 총영사 부임 환영식에서 신임 김영준 총영사가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제33대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회장 김정화)가 임시총회 및 신임 총영사 부임 환영식을 열었다.

10일 오후 4시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의 아메라시안 뱅크 리셉션홀에서 이종주 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행사는 국민의례와 백주성 목사의 기도, 회장 인삿말로 서두를 장식했다.

이어 가질 예정이던 회계보고는 가족상을 당한 회계부장의 불참으로 서면으로 대체했고, 차기 총회에서 구체적인 질문 응답을 하기로 했다.

총회 핵심 토의 안건은 연합회 체육대회, 광복절 기념 문화 예술의 밤 개최, 글짓기 대회, 유권자 등록, 그리고 회칙 개정 등에 관한 것이었다.

이중 체육대회건의 경우 장소가 토의에 올라 회원들간에 열띤 의견이 오갔다. 연합회가 준비한 보고서에는 장소가 올랜도로 올랐으나 서민호 회장은 “올랜도가 사방에서 모이기 편한 곳에 있기 때문에 대회를 설사 매번 연다해도 따를 수 있다”고 못 박은 뒤, “그러나 2015년에 올랜도에서 이미 치렀기 때문에 4개 지역(올랜도, 탬파, 마이애미, 잭슨빌)이 돌아가며 한다는 관례를 적용하면 올해는 잭슨빌 차례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를 ‘대회’로 규정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나섰다. 지난해 연합회(회장 노성일)는 대회 개최 2주 전에서야 마이애미대회를 통보, 대다수 한인회들이 불참한 가운데 마이애미와 올랜도 한인회가 축구 경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이애미 대회를 공식 대회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세 속에 ‘대회로 인정할 수밖에없다’는 등의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한 회원이 ‘이번에 마이애미에 차례를 돌릴지라도 회장 임기가 8월에 끝나기 때문에 열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전하면서 의외의 돌파구가 열렸다. ‘사정이 그렇다면 우리가 하겠다’며 김영출 잭슨빌 회장이 선뜻 나선 것이다. 회원들이 박수를 치며 한 목소리로 ‘잭슨빌 대회’를 동의했다.

이어 벌어진 주요 부서 보고 순서에서 제이슨 영 유권자협회 위원장은 올해 미국의 중간선거 참여와 관련하여 “투표권자는 7월 31일까지 등록해야만 11월 둘째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서민호 회원(변호사. 법률자문)은 회칙 개정 안건과 관련하여 “‘최소 5인의 임원 충족 요건 등 한인회 인정 조항’과 ‘투표권자 심사 조항’의 보완 및 수정에 관한 사항이 오를 예정이었으나 회원들의 회칙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총회에서 이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김영출 잭슨빌 회장은 “회의시 전회록 낭독이 있어야 한다”며 ‘차기 총회부터 서기를 두어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 총회시마다 전회록을 낭독하여 회의의 효율성을 기하자’고 제안했다. 김정화 회장은 이를 수락하고 차기 총회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조국은 대단한 나라이며, 동포들은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

행사 2부에서 김 회장은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의 비전을 간략히 소개한 뒤 김 총영사를 무대로 이끌었다.

김 총영사는 “부임한 지 1달 정도 지났지만 무척 분주히 보냈다”며, 그동안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들을 예방하고, 각지에서 평창 올림픽 지지 선언문들을 이끌어 낸 것을 소개했다.

김 총영사는 자신이 알고 있는 플로리다주 한인사회 개황을 대략 전하고 한인회의 결속 노력을 촉구한 뒤, “현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와 안전을 중요시 하며, 외교부 역시 국민을 보호하는 방안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에 총영사관은 영사서비스를 더욱 개선하려고 노력하며,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와 대응책을 준비하며, 지역 한인 단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협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한국이 세계 5번째로 4대 국제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라는 사실,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가 된 점,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 수치, 대미 무역 정도 등을 소개한 뒤, “조국은 대단한 나라이며, 동포들은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또 김 총영사는 “무엇보다 한인사회가 성장하고 권익을 찾으려면 투표를 해야 하고 차세대가 주류사회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심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행사 말미에서는 서부플로리다 민속단에서 박애숙, 이이복, 김소희 무용가들이 나와 스크린에 오른 달을 배경으로 독무 ‘월광’과 군무 ‘여인의 나들이’를 추며 신임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했다.

이날 모임에는 각 지역의 전 현직 한인회장들과 지역 원로들, 올랜도한인상공회의소 및 평통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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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4시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의 아메라시안 뱅크 리셉션홀에서 열린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임시총회 및 신임 총영사 부임 환영식에서 서부플로리다민속단 단원들이 보름달 영상 아래서 민속춤을 추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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