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박 에스더’ 영세명 받아

(탬파=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에콰도르 모레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귀국길 미국에 들러 한인천주교회에서 영세를 받았다.

박영선 의원은 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보수정당회의를 참석하고 다음날 오전 9시 20분 탬파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건중) 주일 미사에서 60여 명의 한인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세를 받고 공식 천주교 신자로 등록했다. 영세명은 박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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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탬파한인천주교회에서 영세를 받기 위해 대모와 마주보고 선 박영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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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탬파한인천주교회에서 영세를 받기 위해 대모와 함께 나란히 선 박영선 의원
 

박 의원의 영세 장면을 지켜본 한 한인 동포는 “굳이 박 의원이 미국에서 영세를 받은 것은 김 신부와의 인연과 가까운 곳에 ‘대모’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침 가톨릭의 ‘예수 승천 대축일’에 맞추어 의미 있는 영세를 받고 싶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외유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한 탬파한인천주교회 신자는 “2~3일 전에서야 박 의원이 우리 교회에서 영세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면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더가 ‘나라를 구한 여성’으로 잘 알려진 것처럼, 문 대통령과 더불어 새 나라를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교민은 “박 의원이 지난해 12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여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면서 “특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을 끝내 모른다며 눙치고 있던 상황에서 네티즌이 제보한 증거를 들이대며 김 전 실장을 꼼짝 못하게 한 장면은 압권이었다”고 박 의원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의원은 <위키피디아>와 <위키트리> 등에는 개신교 신자로 올라 있으나, 실제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각 종교단체들은 박 의원을 소속 신자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일부 사이트는 박 의원을 ‘무교’로 구분했다.

박 의원은 작년 2월 29일 국회조찬기도회에서 ‘자연의 섭리와 하나님의 섭리’를 들어 노골적으로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이슬람 문제 등의 입법화를 반대한 것을 두고 성 소수자 단체와 인권 단체들은 특정 종교(보수 개신교) 편향 발언이라며 강력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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