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8만9천여불은 ‘제2 소녀상 건립’ 등 위해 보관
김백규 위원장 “일본측 정치공세 대비해야할 수도”


 

한인사회에서 모은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이 총 18만3982달러43센트로 집계됐다.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최근 모임을 갖고 성원해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광고를 내고, 평화의 소녀상 결산보고서와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건립위가 공개한 결산내역에는 총 모금액이 18만3982.43달러이며, 총 지출이 9만4504.53달러로 현재 잔고가 8만9477.90달러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내역으로는 △소녀상 조각 및 공원조성비(3만8523.80달러) △자문비(2만3500달러) △광고비(1만1119.35달러) △항공권 및 숙박비(8088.74달러) △소녀상 운송비(6575.40달러) △티셔츠 제작비(3200달러) △음식 및 교육비(2404.08달러) △전야제 행사비(1093.15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남은 기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김백규 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소녀상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생각해야할 일이 많은데, 소녀상을 유지하고 보호하는데에도 신경써야 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제2의 소녀상을 건립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일단은 구좌에 넣어놓고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의 경우 일본측이 친일성향의 상대방을 적극 후원해 혼다 의원의 낙선을 유도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은 정치공세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되면 우리가 보호해줘야 할 분들도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애틀랜타 도심에 제2의 소녀상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녀상을 하나 더 세워야 하는데 여기에도 이 기금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립위가 공개한 후원자 명단에는 제막식 축가를 부른 가수 이지연씨, 전야제에서 할머니 앞에서 무릎꿇고 약속을 다짐한 켈리 안 내과전문의,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준 채리티 브라이언트 등 개인 및 단체 276개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다.

 

한편, 건립위는 지지난 주말에 블랙번 공원을 둘러보고 브룩헤이븐 시측에 소녀상이 이전될 장소를 구체적으로 지정해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 시로부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헤이븐시는 늦어도 7월말까지 소녀상을 더 넓고 이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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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제막식을 가진 브룩헤이븐시 소재 평화의 소녀상. 이달말까지 새로운 장소로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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