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벤처신화 임정숙 이웨이스트 회장 / 사진 :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제공

 

임정숙 월드옥타 통상담당 부회장 : “한결 같은 도전정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임정숙 이웨이스트 회장은 유명인사다. LA 현지 언론에서 그녀의 이름 석자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거의 매주 그녀의 움직임을 알리는 소식이 신문, 방송을 장식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임회장의 근황을 확인한다’는 사람이 있을 만큼 그녀는 세인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됐다. 성공한 기업가이자 당당한 여성 CEO로서 그녀는 한인 벤처 신화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녀는 1974년 간호사로 미국에 건너간 뒤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10개 업체를 창업했다. 그녀가 1976년 창업한 코스모스 전자는 연간 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LA에 디지털 스토어 본점과 별도로 물류 창고와 지점까지 두었고 이후 2004년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전자제품 폐기물처리 사업자 자격을 취득하여 창업한 이웨이스트는 선뜻 500만 달러의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자신이 평생 추구해온 ‘도전하는 재미’를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월드옥타(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통상담당 부회장으로서 월드옥타 최초로 트레이드쇼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장본인이며 차세대 위원장 출신으로 차세대 무역인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 젊은 사업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음은 임정숙 회장과의 일문일답

Q. 회장님은 여성사업가의 롤모델이라고 들었다. 원래 사업가를 꿈꾸셨는가 ?

구체적으로 사업가를 꿈꾼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큰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1974년 고려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 간호사로 일하다가 2년 뒤인 1976년 코스모스전자를 설립했다. 도전의 시작이었다. 코스모스 전자는 가전제품부터 정보통신, 생활 기기에 이르기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것을 공급하는 종합 개발, 유통회사다. 물건을 선정하는 일부터 고객에게 이를 배달하기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고 있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금은 디지털 제품이 주력이다.

 

Q. 회장님이 설립한 이웨이스트, 전자제품 폐기물처리 사업은 아직은 생소하다. 어떤 사업인지 ?

전자제품 폐기물처리 사업은 한마디로 재활용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설립 당시 법률회사 등의 도움을 받아 6개월간 철저히 준비하고 뛰어든 끝에 주정부로부터 전자제품 폐기물처리 사업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이웨이스트는 폐가전제품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이나 납 등 재활용 가능한 부품, 자재를 재활용하는 기업이며 동시에 정부로부터 폐기물 처리 비용도 받고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다져진 경험을 기초로 한국에서도 리본텍 이라는 기업을 설립하여 관련사업을 시작했다. 리본텍은 다시 태어나는 기술이라는 뜻의 작명이다. 버려진 하드디스크를 분쇄하여 재활용하는 기술이 주가 되고 있다. 통칭 GREEN IT사업이라고 불리우는 재활용사업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여 미국, 한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런 의미에서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Q. 회장님은 현재 월드옥타의 통상담당 부회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최초로 기획하셨던 통상 트레이드쇼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

통상 트레이드쇼는 기존의 국내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넘어 회원들간의 수출 판로 개척,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지난해 여수 세계경제인대회에서 처음 정식 프로그램으로 넣었는데 월드옥타 통상위원회 14개 가운데 11개가 참여했다. 건강식품, 미용용품, 식음료, 섬유제품 등 관련 기업 56곳이 부스를 마련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 트레이드쇼는 K주얼리, K뷰티, K푸드 등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약 8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고 실제 총 200만 달러(약 28억5천만 원) 규모의 계약 2건과 4천280만 달러(약 609억9천만 원) 규모의 업무협약 6건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처음 하는 행사이다 보니 잘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회원이 관심을 보여줘서 뿌듯했다. 올해 10월 수원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인대회에도 통상 트레이드쇼가 기획되어 있어 기대가 된다.

 

Q. 마지막으로 차세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저의 경우 사업이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92년 LA 폭동을 겪으며 저는 울고 이를 악물며 건물을 다시 지어야 했고 지난 99년 사업이 추락할 때는 모든 것을 잃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절규하기도 했다. 이같은 좌절을 딛고 다시 설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도전하는 마음과 초기 시작할 때와 같은 근본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40여년 온전히 사업에 몰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주기도 했다. 현재 좌절하고 있거나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는 차세대들에게도 저는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이 이겨내면 반드시 성공이 온다는 것을 저는 체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은 도전정신은 여러분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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