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시장(사진)이 10월 치러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해온 터라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진보적 정책을 내는 정당 비전밴쿠버(Vision Vancouver) 소속인 로버슨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20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지도자를 위해 옆으로 물러나는 일도 리더십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1964년생으로 유기농 과일음료 '해피플래닛'을 창립한 기업가 출신인 로버슨 시장은 2005년 밴쿠버-프레이저뷰 지역구에 NDP 후보로 도전, 당선돼 정치인으로 발을 내디뎠다. 2008년 밴쿠버시장에 선출됐고 2011년과 2014년 선거에서 NPA 소속 후보를 누르고 시장직을 3번째 수행 중이다. 

 

특히 두 번의 초반 선거에선 과반 득표율로 2위와 차이를 벌이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14년 선거에선 비슷한 정치 성향의 COPE과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며 득표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당선에는 무리가 없었다.

 

10년동안 시청사를 지켜 밴쿠버 시정 사상 최장수 시장이 된 로버슨 시장은 노숙인 대책과 서민주택 보급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다. 성과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하게 추진해온 자전거도로 확대도 여전히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로버슨 시장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정치에서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충분히 쉰 로버슨 시장이 다음 선택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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