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_img1_1515441325.jpeg

 

대표 심부름꾼 서정진이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캘거리 한인 사회는 외부의 평가는 물론 내부의 평가에 이르기까지 ‘북미에서
가장 모범적인 한인 사회’라는 칭찬을 들어왔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평판을 받기까지는 앞서 한인회를 이끌어주신 여러 어르신과 선배 지도
자분들의 봉사와 헌신, 그리고 모든 교민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새로운 한인회 집행부를 구성하는 시점에서부터 과거의 긍정적인 평가에 더해 캘거리
한인회가 지닌 여러가지 개선해야 할 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평소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시점에서부터 나 자신을 더욱 낮추고 겸손한 자세, 하루하루를 새롭
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평소 제 소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앞에서 언급한 캘거리 한인회의 긍정적인 모습 이면에는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새로운 집행부를 꾸릴 때마다 대두되었던 고질적인 인물난, 이로부터 파생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 수밖에 없음에도 항상 봉사하시는 분들
에게만 ‘돌려막기식’ 봉사와 헌신이라는 짐을 얹어드린 것이 아닌가?’ 하고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단체에 걸쳐 한인 사회를 이끄시며 애쓴 분들이 뒤로 물러앉아 편히 쉬
실 수 있도록 과감히 40대, 30대, 아니 20대에 이르기까지 유능하고 젊은 사고를 지닌
많은 청년들의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감히 진단해 봅니다.
개인이든 어떤 조직이든 새로운 피의 수혈(혈액 순환)이 제대로 안되고 자기 혁신이 없
으면 그 몸과 단체는 동맥 경화증에 걸리기 쉽지 않겠습니까?
‘잡음이 없는 조용한 단체’, ‘치열한 경선보다는 무난한 추대’,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보
수적 사회’라는 자기 위안에 안주하다 보니 여러 행사 때마다 젊은이들의 모습은 자꾸
줄어들고 행사를 치를 때마다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캘거리 한인회의 또 다
른 그림자’라는 아쉬운 반성의 토대 위에 새로운 한인회는 첫 발걸음을 떼겠습니다.
한인회 대표 심부름꾼으로서 제 임기 동안 염두에 두고자 하는 화두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젊은이의, 젊은이에 의한, 노인회를 비롯한 모든 세대를 위한 한인회’ 이 두 가
지입니다.
젊은 지도자들의 등장이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고국의 정치적인 환경에서도 보듯이 장
유유서에 기반을 둔 보수적인 유교 문화의 틀을 깨지 못하는 _______사회나 조직은 아무리 그
장점이 많다 하더라도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어지게 마련이고 그 결과는 ‘후진
을 양성하지 못한, 아니 양성하지 않음으로써 맞을 수밖에 없는 생동감을 상실한 단체’
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형식이 사고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새로운 한인 집행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젊은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그들의 능력과 소질이 마음껏 발현될 수 있는 틀을 만들도록 과감하게
형식을 바꿔 나가도록 중점을 두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 년 후 한인회 회비를 내는 회원이 최소한 현재의 2 배, 3 배에 이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노력의 목적으로 봉사를 위한 젊은이들과 새로운 인물들의 참여에
는 그 어떤 제약이나 울타리를 치지 않고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저의 임기를 다하는 날, ‘대단한 업적이나 수많은 일 처리를 했다’는 칭찬보다는 ‘젊은
이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작은 벽돌을 한 장 쌓았던 심부름꾼’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만 있다면 자족하겠습니다.
캘거리를 비롯한 원근 각지에서 삶의 여정 가운데 이 시대를 함께하는 동포들의 가정
에 많은 행운과 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원하며 새로운 한인회 출범에 즈음한 취임
의 각오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무술년 새해 아침 제 43 대 캘거리 한인회 대표 심부름꾼 서정진 올림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1 캐나다 연아마틴 상원의원, 캐나다 장애인 재단상 수상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3.
620 캐나다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 전해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3.
619 캐나다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한인 2세 꿈과 비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간다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3.
618 캐나다 강원도와 MOU 체결한 T-Brothers, 밴쿠버 교민에게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6.
617 캐나다 내 삶을 바꾼 '중용',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6.
616 캐나다 13, 14일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워크샵 성료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6.
615 캐나다 김대억 목사 성경 해설서 펴내 file CN드림 16.02.17.
614 캐나다 만나봅시다) 정토회 캘거리 열린 법회 오선주씨 file CN드림 16.02.17.
613 캐나다 아기 호랑이의 노래(1) - 나에게 노래는 어떤 의미일까 밴쿠버중앙일.. 16.02.17.
612 캐나다 '젊은 한인 위한 네트워크의 장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7.
611 캐나다 '과학기술 분야 정보 습득은 물론, 인적 교류 위해 노력하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16.02.17.
610 캐나다 [UBC 한인 약대생들이 알려 드립니다] '골관절염' 이란 밴쿠버중앙일.. 16.02.17.
609 캐나다 재외국민유권자 15만 8천 여명 등록 마감 밴쿠버중앙일.. 16.02.17.
608 캐나다 Jesus Loves Me, This I know(예수 사랑 하심을) file 앨버타위클리 16.02.18.
607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한카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선출 file 밴쿠버중앙일.. 16.02.20.
606 캐나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 촉구 밴쿠버중앙일.. 16.02.20.
605 캐나다 밴쿠버 한인회, 오랜 분규 벗어날까 ? 밴쿠버중앙일.. 16.02.20.
604 캐나다 [기획특집] '캐나다 노령보장 프로그램, 어떤 것이 있나요?'(1) 밴쿠버중앙일.. 16.02.23.
603 캐나다 버나비 상공인들, 한 자리에 모여 새해 발전 다짐 file 밴쿠버중앙일.. 16.02.23.
602 캐나다 BBOT 문, 한인 사회에도 활짝 열려 있어요 ! file 밴쿠버중앙일.. 1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