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업주들 망연자실

한인업소 5곳 중 3곳이 완전전소, 2곳도 바로 영업은 불가능할 듯

화재발생 지점은 인도식당 주방인듯

 

DSC_3658.jpg

화재가 진화되고 난 쇼핑몰의 모습이 전쟁터마냥 어지럽다.

 

산타클라라 한인업소 밀집지역 몰 대형화재 발생16.jpg

인도식당 천정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한 후 911에 신고했던 이득제 비원식당 대표가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화재발생

화재가 처음 발생한 시간은 25일 새벽 2시쯤이다.

비원식당(아키라스 스시) 이득제 사장이 이날 식당영업을 마친 후 뒷 마무리를 끝내고 귀가하려던 중 인도식당 천정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한 후 911에 신고했다. 그때의 시간이 정확히 2시5분이다.

이 사장에 따르면 신고 후 5분만에 소방차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천정을 뜯어내는 중 개스폭발음이 들렸고 이어 불길이 순식간에 쇼핑몰 전체로 번졌다. 이 사장은 전선을 타고 불길이 붙어서 번지는 것을 직접 봤다고도 밝혔다.

■화재원인

산타클라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처음 화재가 발생한 지점이 인도식당 주방이었음만 밝히고 있는 가운데 최초 화재 신고자였던 이득제 사장도 인도식당 주방 천정에서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상황

화재가 발생한 쇼핑몰에는 인도식당, 발맛사지샾, 서울떡집, 코리안 헤어살롱, 보석상, S가라오케, 헤어 살롱(빈공간), 댄스 스튜디오, 비원(아키라스 스시), 치과, 피자집 등 총 11개의 업소가 연결되어 있으며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저녁시간으로 남중국 관장이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한다. 다른 한쪽에 독립된 건물이 쥬쥬비 건물이 있다.

이날 화재로 전소가 된 곳은 인도식당, 발 맛사지샵, 서울떡집, 코리안 헤어살롱, 보석상, S가라오케, 헤어살롱(빈공간) 등이며 댄스 스튜디오도 내부 일부가 불에 거슬리고 화재가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유리를 깨고 물을 뿌리고 지붕을 일부 걷어내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비원식당과 치과, 피자가게의 경우도 스모그 피해를 입었다. 특히 비원식당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고 일부 지붕도 걷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전이 된 것은 물론이고 가스연결도 끊어져서 사놓은 생선들이 녹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피해상황
한인들의 피해상황을 보면 서울떡집, 코리안 헤어살롱, S가라오케가 완전 전소된 상태여서 업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원식당도 영업이 사실한 불가능한 상태여서 한인업주들의 피해는 그야말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리안 헤어 살롱은 지난해 8월1일 오픈 했으며 당시 30만여 달러를 들여 새롭게 단장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편 붕어빵 기계 등도 갖다 놓아 한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였다.

서울떡집의 영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떡집을 계속 할 다른 장소를 알아보는 한편 떡을 만드는 기계를 구입해야 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

또한 에스크로를 열어 놓은 과정에서 이런 상황을 맞은 S가라오케의 경우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르네상스 노래방을 현재의 S가라오케로 바꿔 운영하고 있는 한상희 대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으며 에스크로 도중에 이 같은 변을 당한 이득제 비원 대표는 "이번 주에 크로스 다큐먼트를 바이어한테 보냈는데 입금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되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지경이다.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단독건물로 운영되고 있는 쥬쥬비의 경우 외형상으로는 아무 피해는 없지만 쇼핑몰 전체가 단전이 되는 것은 물론 개스 연결도 끊어져 앞으로 전개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인회•영사관 대처
이날 화재 현장에서는 SF총영사관의 최원석 영사가 새벽6시부터 피해 한인들과 접촉하면서 피해상황을 체크했으며 시 관계자와 소방관계자들에게 최대한 빠른 피해복구를 요청하는 등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또한 박연숙 SV한인회장도 이른 아침 화재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와 한인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박 회장은 "오늘 화재는 너무 안타깝다. 피해를 당한 한인동포들이 하루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현장에는 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한인들의 피해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등 함께 걱정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쇼핑몰의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12시가 될 때까지도 소방관들은 물을 뿌려가면서 마지막 불씨마저 차단에 나섰다. 

  • |
  1. DSC_3658.jpg (File Size:370.3KB/Download:39)
  2. 산타클라라 한인업소 밀집지역 몰 대형화재 발생16.jpg (File Size:314.0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90 폴란드, 우크라이나 사태로 정치와 경제 모두 불안 유로저널 14.03.20.
3589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 독일 file 유로저널 14.03.25.
3588 G7 정상,러시아 고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file 유로저널 14.03.26.
3587 스페인 천주교신자들,낙태와 동성결혼에 찬성 file 유로저널 14.03.28.
3586 세계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 향후 5 년이내 302억 달러 전망 file 유로저널 14.04.08.
3585 캐나다 밴쿠버중앙일보,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와 MOU 체결 file 밴쿠버중앙일.. 14.06.03.
3584 캐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대회 개최 옥자 14.06.18.
3583 캐나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한남수퍼마켓, BC 한인축구협회와 조인식 옥자 14.09.03.
3582 미국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달라스 찾는다” KoreaTimesTexas 15.02.10.
3581 미국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2015 정기총회 개최 KoreaTimesTexas 15.02.13.
3580 미국 “세월호 유가족 달라스 찾는다” file KoreaTimesTexas 15.02.27.
3579 미국 만18세 국적포기, 3월 31일 놓치면 “병역의무져야" file KoreaTimesTexas 15.03.21.
3578 미국 추신수, 세월호 1주기 추모 “노란리본 달았다” file KoreaTimesTexas 15.04.17.
3577 미국 다운타운에 퍼진 ‘신명나는 우리 가락’ file KoreaTimesTexas 15.04.17.
3576 미국 중소기업 진출, “달라스 무역관이 돕는다” file KoreaTimesTexas 15.04.23.
3575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 위한 ‘감사 음악회’ file KoreaTimesTexas 15.04.24.
3574 캐나다 캐나다 한인 노인회 전국대회, 캘거리에서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15.05.15.
3573 미국 미주 호남향우회 총회 달라스에서 개최 file KoreaTimesTexas 15.05.16.
3572 미국 성영준, 시의원 도전 '실패'… 513표 차이로 낙선 file KoreaTimesTexas 15.05.16.
3571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의 날” 행사 개최 file KoreaTimesTexas 1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