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마이애미협의회, 온라인 공연으로 광복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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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자문회의 마이애미지역 협의회가 8.15 광복 75주년을 맞아 온라인 공연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벤와 글레이저 티마쿠아 예술재단 단장(왼쪽)이 함께 한 가운데 린다김 한복기술진흥원 지부장이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예복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민주평통자문회의 마이애미지역 협의회(회장 장익군)가 8.15 광복 75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념식이 아닌 공연으로 광복을 기념하고 동시에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홍보하는데 촛점이 맞춰졌다.

올랜도 티마쿠아 예술재단(Timucua Arts Foundation) 음악홀에서 열린 행사는 15일 오후 7시 30분에 재단 온라인 사이트에서 방영됐다.

이번 행사는 올랜도지역 한인 성악가인 김기령(켈리김) 소프라노와 남부현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교수가 광복절인 15일 한국 음악과 비쥬얼 아트를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생방송 온라인 공연으로 계획한 것이다. 김 성악가는 비쥬얼 아티스트를 찾던 중 한복기술진흥원과 플로리다한국무용예술단을 접촉했고, 평통이 광복절 기념행사 및 한국문화 홍보 차원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행사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14일에 본방송 녹화를 하고, 광복절 당일인 15일에 녹화분이 방영 됐다.

14일 공연은 코로나19 사정상 일반 방청객이 없는 가운데 한국 가곡 독창, 민속 무용, 한복 소개, 그리고 인터뷰 등으로 이뤄졌다.

오전 10시 30분에는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부 소속 린다김 지부장이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대에 왕과 왕비가 공식적인 의식에 입었던 예복을 두명의 남녀 자원봉사자에게 차례로 입히고, 완성된 모습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김 지부장은 이날 예복을 입히고 선보이면서 장신구, 문양 등의 의미를 영어로 설명했다.
이날 예복은 국립박물관에 있는 진품을 카피한 것으로, 신발부터 관모와 머리장식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법식에 따라 제작된 것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플로리다한국무용예술단의 박애숙 단장과 김미경 단원이 '여인의 나들이', '선비춤', '입춘소고'를 차례로 선보였다. 무용단은 춤이 바뀔때마다 분장실에서 머리 매무새에서 의상, 소품등을 바꾼 후 등장했고, 세가지 춤은 장소가 한정된 무대에서 두명의 무용가가 전통춤의 개성과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있게 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김기령 소프라노는 엘리김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님을 향한 아리랑', '엄마야 누나야', '아리랑(우효원 편곡)', 그리고 '새타령'을 열창했다. 광복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국 가곡만을 골랐다는 김 소프라노는 예의 밝고 깨끗한 목소리에 풍부한 감성을 담아 노래했다. 또 단조 가락의 '엄마야 누나야' (이영조 곡)는 해방은 됐지만 이어진 분단의 아픔과 소박한 평화의 갈망을 담았다.

행사 내내 벤와 글레이저(Benoit Glazer) 예술재단 단장은 녹화실에서 한국 무용과 가곡을 영상으로 담았고, 인터뷰를 통해 광복의 자취를 들었으며, 가야금 및 장구 소개, 한복 입기 등은 직접 카메라를 매고 녹화를 하는 등 큰 관심과 흥미를 나타냈다.

행사가 열린 음악홀은 예술에 관심이 큰 글래저 단장이 올랜도 도심지내 오래된 동네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절반을 개조해 만든 80여명 수용의 빈티지 공연장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소통하며 소규모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 녹화 방영분은 유튜브 링크(https://youtu.be/ufQKKRb1u80)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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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한국무용예술단의 '여인의 나들이' 춤 공연 모습.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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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령 성악가가 엘리김 피아니스트 반주에 맞춰 '엄마야 누나야'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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