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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간 5회 공연  … “애틋한 인간애 담은 이야기”

 

저무는 인생인 줄 알았던 황혼에 찾아온 가슴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가 달라스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최종원 씨가 달라스 문학회 김미희 회장과 호흡을 맞춰 열연하는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황혼기에 들어선 노인들의 사랑과 애틋한 정을 그리고 있어 아련하고 아릿한 사랑이 한인들의 심금을 울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이번 연극은 달라스 외 3개 도시 무대에 오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최종원·김미희 주연의 ‘늙은 부부 이야기’는 2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간에 걸친 달라스 공연을 시작으로 △13일(토) 휴스턴 △21일(일) 시애틀 △25일(목)과 26일(금) LA에서 막을 올린다.

 

최종원 씨, 한국 일정 접고
‘늙은 부부 이야기’에 합류

 

특히 최종원 씨는 영화 및 드라마 등의 캐스팅을 포기하고 두 달의 긴 일정을 이번 무대에 투자해, 달라스 연극인들에 대한 그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90년대부터 달라스 연극인과의 인연을 이어온 최종원 씨는 달라스 연극협회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태평양을 날아와 응원은 물론 찬조출연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왔다.
지난 4일(월) 달라스에 도착한 최종원 씨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해외 한인 동포들에게 문화예술분야의 활성화는 복지증진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하며 “문화예술이 한인사회와 접목된다면 바람직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종원 씨는 “과거 미주지역에는 6개의 연극협회가 활동했지만, 지금은 달라스만이 건재하게 활동중”이라고 설명하며 달라스 예술인 총연합회 등 달라스 지역 한인 예술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격려했다.
TV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최종원 씨는 최근 SBS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인겸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여자 주인공을 맡은 김미희 씨는 8편의 연극에 출연해 무대경험을 쌓았다. 
달라스 무대에 올려졌던 ‘작은 할머니’, ‘아름다운 사인’ 두 편에서 최종원 씨와 호흡을 맞춰 연기했었고 이번 연극이 세번째 호흡이다. 
또한 2014년에는 연극 ‘돼지와 오토바이’를 통해 달라스에서는 처음으로 4회 공연을 치러낸 달라스 연극계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달라스 연극발전에 기폭제

 

달라스 연극협회 안민국 회장이 연출을 맡아 미 전역의 무대에 올리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무엇보다 무대장치에서부터 음악까지 달라스 한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올려지는 의미있는 무대다.
안민국 회장은 공연에만 집중했던 기존의 무대와는 달리 ‘늙은 부부 이야기’는 무대장치와 음악에까지 만전을 기해 달라스 한인 연극 발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안회장은 “지난 해 열렸던 종합예술제 ‘너랑 나랑 아리랑’에서 무대음악을 맡아 실력을 입증받은 이태용 씨와 달라스 지역의 수준높은 인테리어 건축사인 정성일 씨가 이번 무대를 위해 합류했고 안소윤 씨가 무대음향을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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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각각의 짝과 사별한 두 남녀 노인이 황혼 무렵에 집주인과 셋방 노인으로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애틋한 정이 들어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다.
젊은이들의 첫사랑이 주는 풋풋함은 없지만 ‘죽음’의 언저리에서 시작된 사랑은 더욱 애달프고 가슴시리다. 
그렇다고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노인들의 애틋한 사랑이 마냥 부드러운 것만은 아니다. 서로의 인생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티격태격, 말끝마다 눈길마다 소소한 다툼이 인다. 
도무지 정이라고는 붙여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실강이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두 노인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과 새로운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에서 롱런하고 있는 데는 ‘공감’이라는 정서가 깔려있다.
마지막 사랑을 그려내는 무대는  황혼기의 ‘부모님’ 모습과 닮고 싶은 먼 미래의 ‘나’의 모습,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돼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2월 5일(금)부터 3일간 5회 공연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오는 2월 5일(금)부터 3일간 어빙아트센터 두프리 소극장(Dupree Hall)에서 열린다. 
5일(금)오후 8시 30분 공연을 시작으로 6일(토) 오후 4시 30분과 7시 30분, 7일(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6시에 공연이 펼쳐져 총 3일간 5회의 공연이 열린다.
 한편 달라스 연극협회는 연극에 참여할 연기자 및 스탭 등의 회원을 모집한다. ‘늙은 부부 이야기’ 공연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214-866-5387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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