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지난 2014년 7월 캘거리 인근 스트라스모어 시에서 RCMP로 근무 중인 임호봉 경관(오타와 출신)의 인터뷰 기사를 실은 바 있어 많은 한인 2세들에게 RCMP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앨버타 주에서 한인으로서는 첫 RCMP(연방경찰) 경관이 된 고석주 군(28세)을 만나 그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 경관은 8월 중순에 학교를 졸업하고, 9~10월에는 오타와 연방국회에서 잠시 근무를 하고 난 뒤 11월부터는 밴쿠버 메이플릿지 시에서 정식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01년 중2때 가족들과 이민왔으며, 부모님은 고제욱, 민점숙 씨이고 동생 고단비 양이 있다. 고제욱 씨는 Jay 냉동설비로 캘거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Q. 우선 개인소개부터 부탁합니다.
A. 앨버타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화학전공) 이후 가족들이 있는 캘거리로 돌아와 캘거리대학교에서 관련직종으로 1년 조금 넘게 근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연방경찰관이 되고 싶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졸업후 직장을 알아볼 때, RCMP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민왔을 때 RCMP학교가 있는 리자이나에서 살았기에 관심이 좀더 있었구요. 지원에서 합격까지 1년 10개월이 걸렸구요, 학교과정은 6개월이 소요되었으니 지원부터 졸업까지 2년 4개월이나 걸린 셈이네요.

Q. RCMP 입학 절차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총 10단계의 절차가 있으며, 오리엔테이션 필기와 체력테스트, 인터뷰 등이 있어요. 지난 10년간 살았던 곳과 학교와 직장에 대해 모든 자료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Q. 입학단계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A. 1:1 면접을 거의 세시간 반정도 합니다. 또 곧바로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도 세시간 넘게 진행합니다. 긴 시간동안 질문에 답을 하다보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6개월간의 훈련소 과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훈련과 수업이 중심인데 주로 운전, 사격, 제식훈련 등이 있으며 범인을 체포하는 방법까지 모두 배우게 됩니다. 이외 경찰으로서의 기본 자세나 기본정신 등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구요.

Q. 학생들의 연령대와 남녀 비율은 어느정도 되나요?
A.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있어요. 여성은 대략 10%정도 되는 것 같아요. 평균 연령은 33~35살정도이다보니 대부분 직장 경력도 꽤 있고 결혼해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Q. 훈련소 과정중 어떤 것이 가장 힘들었나요?
A. 개인적으로 크게 힘든 것은 없었는데 하나를 뽑으라면 자동차 운전이었던 것 같아요. 응급상황에서도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스킬을 배우고, 테스트도 상당히 까다로웠어요.

Q. 앞으로의 일정은?
A. 9~10월 두달간은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잠시 근무하며, 이후 11월부터는 밴쿠버 인근 메이플릿지 시에서 정식 근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앞으로 몇년간은 일반근무를 하게 되지만, 이후에는 포렌직(과학수사대) 쪽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석주군 이메일 주소 : seogjooko@gmail.com


RCMP란?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oyal Canadian Mounted Police)의 약자로 캐나다의 연방, 국립, 그리고 준 군사조직으로 흔히 '마운티즈'라고 불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73년 창설 이후로 캐나다의 경찰 역할뿐만 아니라 의장대의 역할도 함께 겸하며, 캐나다의 중요 국경일이나 퍼레이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나다의 상징적인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치안업무는 물론이고 왕실가족, 총독, 수상, 장관 그리고 캐나다를 방문하는 외교사절의 경호업무와 대 테러 업무는 물론 위조, 통신사기, 국가보안, 국제 경찰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펼쳐지는 캘거리 스탬피드 퍼레이드에도 왕립경찰대는 매회 참석해 근엄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RCMP는 전국적으로 2만5천명의 요원들을 거느린 대규모 국가조직으로 한인경관들도 몇 명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에 경찰은 연방 경찰 RCMP, 주립 경찰, 시 경찰로 구성된다. (이외 작은 타운에는 Sheriff나 Peace Officer와 같은 준 경찰 조직도 있다.) 연방경찰은 국가 안보관련 업무도 수행하지만, 비용 문제로 경찰을 따로 둘 수 없는 작은 도시들(예를 들면 캔모어, 밴프, 에어드리, 스트라스모어와 같은 소도시들)은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고 RCMP가 대신 경찰업무를 수행해 준다. 이렇게 특정 지역에서 경찰 업무 수행하는 것을 RCMP내에서 지역파견 근무(General Duty)라고 하며 훈련소에서 나와 첫 4~5년간은 본부에서 지정해주는 곳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밴쿠버 쪽의 경우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뉴 웨스트민스터 등은 시 경찰이 관할하고 있지만, 이외 한인들 밀집 거주지역인 코퀴틀람, 버나비, 써리, 노스 밴쿠버 등은 RCMP가 관할하고 있다. 이에 이곳에는 한인 RCMP들도 몇 명 근무하고 있다. 한편 주립 경찰로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만 유일하게 운용되고 있다.

RCMP 공식 웹사이트 www.rcmp.gc.ca

RCMP소개 자료 (한글판)

http://www.canadapia.com/canada/bbs/board.php?bo_table=clfaq&wr_id=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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