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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목) 달라스 한인회 주최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은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과 북텍사스 호남향우회 김강 회장 등 달라스지역 주요인사 및 호남향우회 회원 등 80여명의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 뭉클한 감동

광주 민주화운동, 반쪽 행사 오명 벗고 37년만에 역사적 자리매김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슬픈 역사만큼이나 기구했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대한민국에 이어 달라스에서도 우렁차게 울러 퍼졌다. 5.18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를 수 있게 된 건 9년만이다. 

 

달라스 518 기념식_01.jpg

기념식은 '임을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곡의 제창은 9년만에 이뤄졌다.


지난 18일(목) 달라스 한인회 주최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은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과 북텍사스 호남향우회 김강 회장 등 달라스지역 주요인사 및 호남향우회 회원 등 80여명의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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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날 이상수 소장은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정의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중 일부를 낭독했다. 
기념사에서 “오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 위에 있다”며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시도는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여 5.18 민주화운동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 것을 약속하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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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5.18 광주정신은 국민주권 정신"임을 확고히 하며 광주정신을 이어 받아 "상생과 화합의 달라스"를 염원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7년의 긴 역사의 굴곡을 넘어오면서도 광주는 외로웠다”며 끊임없이 훼손당하고 폄훼돼 온 광고 민주화운동을 안타까워 했다.
유석찬 회장은 “5.18 광주정신은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국민 주권 정신”임을 확고히 하며 “5.18 광주항쟁의 숭고한 뜻과 정신이 정의의 강물이 되어 온 국민의 가슴 속에 흐르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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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호남향우회 김강 회장(중앙)이 5.18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호남향우회 회원들의 표정은 남달랐다. 
국가기념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냉대 속에 반쪽행사를 치러야만 했던 지난 9년과는 달리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올해 행사는 5.18 희생자의 명예와 민주화 운동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까지 제자리를 찾는 면모를 확실히 갖추었기 때문.
국가행사로 인정받지 못해 16년간 호남향우회 주최로 기념식을 해왔던 시절을 회고한 북텍사스 호남향우회 김강 회장은 “감회가 새롭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기념식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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