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포트워스 한인회 등 모금운동 ‘활발’, 한인들 적극 동참 … 교회협의회‧한인교계도 모금운동 “훈훈한 감동”

 

 

Harvey_Donation.JPG

▲ 허리케인 ‘하비’로 시름에 빠진 휴스턴을 위해 북텍사스 한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달라스 한인회와 포트워스 한인회 등, 북텍사스 지역 한인 단체들이 지난 주말 한인들을 대상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에 나섰다.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 남부 연안 일대를 휩쓸고 간 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북텍사스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와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니콜 오칸래)를 필두로 달라스 교회협의회, 달라스 한국어머니회,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등, 단체 및 개인 단위로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모금운동을 접하는 한인들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기금모금을 위한 크고 작은 음악 공연도 계획돼 있어, 허리케인 ‘하비’로 입은 상처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훈훈한 감동으로 치유되는 분위기 마저 감지되고 있다.

 

◎ 달라스 한인회, 코마트와 H마트서 모금 운동 =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는 지난 1일(금)과 2일(토) 코마트와 캐롤튼 H마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쳤다.

지난 1일(금) 달라스 한인회가 코마트에서 전개한 모금운동에서 장을 보기 위해 코마트를 찾은 한인들과 코마트 상가 내 업주들이 성금을 쾌척했다.

이날 성금을 낸 한인 이재임(50)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휴스턴 한인 이재민 소식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마침 달라스 한인회가 모금운동을 하기에 기꺼이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한인 한석조(53)씨는 “이 넓은 땅에서 모두 살기 힘든데 서로 도와야 한다”며 “적은 돈이지만, 피해를 입은 휴스턴 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휴스턴으로 직접 가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휴스턴 곳곳의 도로가 폐쇄 돼 갈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모금된 성금과 라면, 담요, 장갑 등 구호물품을 들고 휴스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토) 캐롤튼 H마트에서 열린 모금운동에도 수 많은 한인 및 단체들이 동참했다. 북텍사스 미용재료상인협회 박재호 회장은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2,200 달러를 이날 H마트를 직접 찾아 유석찬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외에도 (사)한국국악협회 텍사스지부, 쌈지회 등 수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이 달라스 한인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달라스 한국어머니회도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쳤다.

지난 5일 기준 달라스 한인회 성금 모금액은 8,097 달러였으며, 모금운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 모금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은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뱅크오브호프 은행계좌로 입금하는 것이다. 달라스 한인회 주소는 11500 Stemmons Fwy #160, Dallas, TX 75229다. 뱅크오브호프 계좌번호는 071316157이며, 수취인은 ‘The Korean Society of Dallas’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한인회(972-241-4524)에 문의하면 된다.

 

◎ 포트워스 한인회, 태런 카운티 한인 대상 모금운동 전개 = 포트워스 한인회는 포트워스를 중심으로 한 태런 카운티 일대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니콜 오칸래 회장 및 임원진은 지난 2일(토)과 3일(일) 태런 카운티 지역에 소재한 한인 업소들을 돌며 모금운동을 펼쳤다.

오칸래 회장은 “알링턴 지역 뷰티서플라이 등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나이슬, 삼원가든 등을 찾아가 모금운동을 펼쳤다”며 “포트워스 한인여성회를 비롯해 한인 단체 및 개인 사업주들이 모금에 동참해 훈훈했다”고 전했다.

오칸래 회장은 “어떤 도넛샵 업주는 지갑에서 바로 50 달러를 꺼내 모금함에 넣어줬다”며 “휴스턴 한인 수재민들을 향한 포트워스 및 태런 카운티 한인들의 온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성금모금에 우편으로도 동참할 수 있다. 체크는 우편주소 P.O. Box 200982, Arlington, Texas, 76006로 보내면 된다. 수취인은 ‘KAFW’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트워스 한인회(817-494-8193)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 달라스 교회협의회 및 교계도 모금운동 펼쳐 =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최병락)를 포함한 북텍사스 지역 한인 교계에서도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교회협의회 총무인 손해도 목사는 “현재 휴스턴의 많은 한인 동포들과 교회들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달라스 교회협의회에서는 휴스턴 교회협의회에게 수재후원헌금을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예루살렘 교회에 기근이 있었을 때 기도와 물질로 후원했던 초대교회의 정신을 이어받아 달라스 교회협의회를 비롯해 달라스의 모든 교회들이 수재민 성금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성금은 코너스톤 한인침례교회(1410 Mac Arthur Dr. Carrollton, TX 75007)로 보내면 된다. 수취인은 ‘CKCD’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손해도 목사(817-403-5730)에게 문의하면 된다.

 

◎ 뱅크오브호프·H마트, 성금 및 구호물품 전달 = 지난 1일(금) 휴스턴 스프링 지점을 오픈한 뱅크오브호프는 ‘휴스턴 피해복구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훈, 한인회장)에 2만 5천 달러의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점 및 지점 주변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휴스턴 스프링 지점을 열고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위해 1차 성금을 전달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해장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객과 커뮤니티의 동반자로서 휴스턴 지역사회와 함께 피해 복구작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날 전달한 1차 성금 외에, 9월 말까지 뱅크오브호프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해 휴스턴 한인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H마트(대표 권일연)는 지난 3일(일) 구호물품을 ‘휴스턴 피해복구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H마트는 이날 생수, 라면, 즉석밥 등을 H마트 휴스턴 지점과 벨레어 지점을 통해 피해복구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 키노트 음악 스튜디오, 9월 9일(토) 자선 음악공연 = 캐롤튼 H마트 상가 내에 위치한 키노트 음악스튜디오(Keynote Studio)는 휴스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의 일환으로 9월 9일(토) 오후 7시 30분 자선 음악공연을 연다. 차유진, 홍원화, 임지영, 제니 임 등, 달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보컬과 연주로 재즈풍의 무대를 만든다.

공연의 수익금 및 후원금은 전액 휴스턴 이재민을 돕는 데 사용된다. 키노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전문적인 뮤지션들의 라인업, 그리고 다양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곡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휴스턴 이재민들도 돕고 온 가족이 편안한 토요일 오후 한 때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초대의 말을 전해왔다.

◎ 뉴스코리아 모금운동. ‘온정의 손길’ 이어져 = 뉴스코리아가 실시하고 있는 모금운동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화)에는 달라스에서 간호사(RN)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미 씨가 500 달러의 성금을 뉴스코리아에 전해왔다. 같은 날 달라스 서울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임주안 목사가 뉴스코리아를 방문해 성도들이 모금한 성금 1,000 달러를 전달했다.

김은미 씨는 “허리케인 하비로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들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성금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임주안 목사는 “이웃 도시인 휴스턴이 어려움에 처해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며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게 그리스도인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김혜진 씨는 생필품을 기증했고, 달라스 충현장로교회(담임목사 김원락)은 교인들을 대상으로 구호물품 모금을 할 예정이다.

뉴스코리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성금 및 구호물품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뉴스코리아는 온라인(buyclub.homestead.com/Services.html)에 도네이션 창구를 설치했다. 사이트에 접속해 희망하는 도네이션 금액을 입력한 후 ‘donate’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금액은 50 달러, 75 달러, 100 달러, 1,000 달러 등을 기입하면 된다.

뉴스코리아(2000 Royal Lane)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내거나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다. 모금은 9월 12일(화)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뉴스코리아(972-247-9111 혹은 ad3@newskorea.com)로 하면 된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70 캐나다 [특별연재]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회의 초청인사 인터뷰 - 월드옥타 이영현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3569 미국 '신승렬호 연합회' 출범… "디즈니 한국관, 탬파 영사관 출장소 추진하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3568 미국 추석 팡파레,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먼저 울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3567 미국 나란히 미 해군사관생도 된 올랜도 한인 가정 형제 file 옥자 23.09.16.
3566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갈등 끝에 '한 지붕 두 가족' file 옥자 23.09.16.
3565 미국 중앙플로리다 초대 한인회장, 100세 생일잔치상 받았다 file 옥자 23.09.16.
3564 미국 올랜도한미여성회, 발족 후 첫 모임 갖고 도약 다짐 file 옥자 23.09.16.
3563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선관위, 장익군 단독 회장 후보로 결정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3562 미국 "모두 함께 힘 모으는 연대 정신이 중요"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3561 미국 플로리다 국제선/사랑방, 한국전참전용사 보은 행사 성료 file 옥자 23.08.04.
3560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선관위 36대 회장선거 세칙 등 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559 미국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제52대 회장단 출범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558 미국 코리안 페스티벌 대박 조짐 “5만명 오는 축제 만들겠다" file 뉴스앤포스트 23.07.14.
3557 미국 "사나 죽으나 장점 많은 리빙 트러스트, 외부공개도 안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556 미국 플로리다 다문화/사랑방, 5월 가정의 달 기념 행사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555 미국 악어에게 물린 13살 소년, 단호한 행동덕분에 죽음 면했다... 라이프프라자 23.06.28.
3554 미국 미국, 중국과의 군사적 접촉 회복 방법 찾아... 라이프프라자 23.06.28.
3553 미국 지역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행사에 출렁인 감동 file 코리아위클리.. 23.05.25.
3552 미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경철 총회장 취임 file YTN_애틀란타 23.05.23.
3551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학교 – 2023년 봄 “효율적인 한국어 수업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교내 교사연수 개최 file Hancatimes 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