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 기념음악회, 화려한 선율로 예수 찬미 … 음악과 찬양으로 하나돼 기쁨과 사랑 나눈 아름다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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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의 40주년 기념음악회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 4일(토) 오후 8시부터 성당에서 열린 기념음악회는 본당을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가운데, 각 분야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의 화려한 무대와 성당 성가합창단들의 은혜로운 성가곡들의 향연으로 예수님을 찬양하는 분위기 가운데 ‘기억에 남을’ 연주회로 마무리됐다. 

김영관 도미니코 주임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은혜로 40주년을 맞이한 모든 성도들이 찬미와 감사의 마음으로 마련한 기념음악회이니만큼 찬양과 기쁨을 나누는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1부는 클래식 연주 중심으로 펼쳐졌고 이어 2부는 성가곡 위주로 진행돼 성당 기념음악회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1부 연주회는 각 분야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클래식 음악 세계의 깊이에 빠져들어갔다. 

첫 연주는 김요나(Jonah Kim) 첼리스트가 유지연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Offenbach의 Les Larmes du Jacqueline과 Kreisler의 Tambourin Chinois을 연주했다. 

그래미 상에 빛나는 김요나 첼리스트의 연주는 중후하면서도 매혹적인 선율로 펼쳐져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은경 바이올리니스트 역시 유지연 피아니스트 반주로 Saint-Saens의 Danse Macabre를 연주했다. 비엔나 국제 콩쿨 등 각종 대회 입상 및 유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과 교수직을 통해 바이올린 연주자의 길을 걷는 김은경의 연주 또한 화려하면서도 깊이있는 선율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유지연 피아니스트의 독주는 피아노의 진수를 선사하며 무대를 빛내줬다. 서울대 음대 학사 및 석사, USC 박사 학위 소지자로서 각종 대회 우승 및 연주 경력의 유지연 피아니스트는 Chopin의 Ballade No. 1 in Minor, Op. 23을 감미로우면서도 섬세한 터치로 연주해, 관객들을 피아노 음악에 매료되게 만들었다. 

피아노 송수복·플룻 최지혜·첼로 최희선의 협연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곡으로 연주돼 이날 기념음악회를 더욱 빛냈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Called to love)’와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Psalm 121)’의 곡들은 잔잔하면서도 은혜스런 곡조가 각 악기의 음색에 맞게 연주돼 감동을 더했다. 

인터미션 후 성당의 대표적인 성가대와 합창단의 공연이 기념 축하 열기를 달궜다. 신앙심으로 뭉쳐진 아모르 성가대의 공연은 이날 기념음악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모차르트의 Coronation Mass in C Major K. 317 중에서 Kyrie, Gloria, Sanctus, Benedictus, Agnus Dei를 아모르 성가대와 연주자들이 장엄하면서도 완벽한 화음과 선율로 선사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박영관 지휘자의 카리스마 있는 지휘로 아모르 성가대가 계속 ‘주님 이름 찬양하라(Praise His Holy Name)’와 우효원 편곡의 ‘아리랑’을 합창으로 선사하자 관객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내며 앙코르를 외쳤다. 이에 성가대는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앙코르 곡으로 선사했다. 가사 내용이 함축적인 곡이어서 더욱 가슴 뭉클해 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마지막 무대는 임마누엘 어린이 성가합창단이 장식했다. 프리 K에서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임마누엘 합창단(지도 유지연, 조영미)은 윤학준 곡 ‘무지개빛 하모니’를 귀엽고 조화롭게 합창해 성인 합창단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념음악회는 2시간에 걸쳐 시종 짜임새있는 구성과 무대로 펼쳐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고 말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이석호 북텍사스 서울대 동문회장은 “음향도 좋고, 무대도 넓은데다 공연자들이 수준높은 연주와 합창을 선보여 참 보기 좋은 음악회였다”고 평했다. 

미국인 벤자민 씨는 “친구 소개로 연주회를 보러 왔는데, 이렇게 감동적이며 또 음악적으로 깊이있는 공연인 줄은 몰랐다. 너무 즐거웠고, 이런 무대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달라스 본당 뮤직코디네이터로 이번 기념 음악회의 연주자 섭외 및 프로그램 구성 등의 실무를 담당한 유지연 피아니스트는 “주님이 허락한 아름다운 새 성전에서의 음악회여서 더 의미가 있고, 또 많은 분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기쁨을 선사한 음악회가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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