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한인신문에 의견광고 125회 게재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com

 

 

DSC_1053.jpg

 

 

뉴욕의 70대 한인이 지난 9년간 한국과 한반도문제에 대한 의견광고(意見廣告)를 무려 125차례나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492그린클럽의 백영현(74) 회장이다.

 

백영현 회장은 뉴욕 일대에서는 환경운동과 인권운동, 그리고 통일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뉴저지 페어론에서 20년째 작은 화원을 운영하는 그는 365일 휴일도 없이 일하면서 얻는 수입 대부분을 이같은 의견광고 등 공익 목적으로 쓰고 있다.

 

통산 125번째 의견광고는 지난 6일 뉴욕한국일보에 컬러 양면으로 실렸다. 왼쪽 광고는 박근혜탄핵과 관련한 시국 광고, 오른쪽은 19대 대통령선거에 관한 내용이었다.

 

왼쪽 전면광고는 ‘박근혜 탄핵의 가부가 어찌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이란 말인가?!’라는 제목아래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단군이래 최악의 두 군주 김정은 그리고 박근혜는 민족농단의 주역이요, 정치를 빙자해서 먹고사는 구역질나는 여야의 엘리트 정치잡배들, 일컬어 가짜보수 가짜진보들의 무리들아! 그대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백성농단 원흉들! 그대들은 국민앞에 죽은 사람만이 입어야 할 수의를 입어야 할 것이며 그 추종 졸개들 또한 상복과 죄수복을 번갈아 바꿔 입으며 백성등 앞에 무릎꿇어라..”

 

이어 “탄핵의 가부가 대한민국의 운명이 아니다. 모두가 가라앉고 있는 대한민국 배 밑창으로 들어가서 물부터 퍼내라. 대한민국호부터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맨 하단에 ‘태극기도 그리고 촛불도 둘이 아닌 우리의 영혼은 하나, 우리 모두 오늘보다 소중한 내일을 함께 지켜나가자’고 마무리 지었다.

 

박근혜 탄핵 관련 광고는 탄핵선고가 있던 지난 3월 10일 처음 실려 조용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과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를 든 시민들의 대립국면을 안타까워하며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것을 호소했다.

 

오른쪽 전면광고는 ‘대통령의 조건’이라는 타이틀 아래 1~5번까지 5명의 대선 후보 포스터가 상단에 배치됐다. 광고 내용은 ‘망극하게도 우리는 위 다섯분의 화사하게 웃는 모습들이 지극히 민망하고 가슴 먹먹하다. 위대한 태극기와 엄정한 시대정신 촛불 사이에 태어나는 이상한 사생아, 그의 운명은 대한민국 미래의 기둥, 이름하여 19대 대통령, 입이 없는 800만 해외동포들의 오열속의 가사를 들으시라’는 글로 시작된다.

 

이어 ‘트럼프대통령에게 지녀야할 당신의 자세’와 ‘북한에 대한 당신의 자세’라는 소제목과 함께 일본과 중국, 우리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들이 달려 있다.

 

 

DSC_1053.jpg

 

 

백영현 회장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체조대표팀이 전범기 이미지의 유니폼을 입고, 일본응원단이 전범기를 흔드는데 격분,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을 뉴스로와 함께 결성한 바 있다. 그가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2009년 뉴욕의 한인신문에 자비로 전면광고시리즈를 내면서부터다.

 

북한핵 등 민감한 이슈가 터지거나 남북관계가 경색(梗塞) 될 때마다 그는 대문짝만한 양면광고를 통해 남북 화합과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언과 의견을 제시했다.

 

2011년 9월 민족의 대화합과 핵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광고는 훗날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의 내용과 흡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31일과 1월1일엔 연이틀 양면으로 ‘민족의 소망 남북 양자회담 새해의 소망’을 실었고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회담 및 관계개선,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제시한 내용을 전했다.

 

백영현 회장은 “감히 800만 해외동포를 대신하여 외눈박이처럼 한쪽 밖에 못보는 모국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모국의 새 대통령이 탄생하면 부디 한쪽에 치우치치 말고 협치(協治)가 아닌 공치(共治)로 사람 사는 나라를 꼭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남북정상 개성공단 합의?” 백영현씨 가상뉴스 호외 (2013.8.6.)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2770

 

 

  • |
  1. DSC_1053.jpg (File Size:158.5KB/Download:21)
  2. DSC_1053.jpg (File Size:204.3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30 미국 달라스 한인부부, 마약판매로 체포 file KoreaTimesTexas 15.08.19.
3529 미국 “달라스에 한국 영화관 생긴다” file KoreaTimesTexas 15.08.22.
3528 미국 리더십으로 무장된 “차세대 글로벌 한국인 육성” file KoreaTimesTexas 15.08.29.
3527 미국 환율 급등, 한인사회 ‘희비교차’ file KoreaTimesTexas 15.08.29.
3526 캐나다 '한인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밴쿠버중앙일.. 15.09.02.
3525 캐나다 (만나봅시다) 앨버타주 출신 한인 1호 RCMP(연방경찰) 고석주 군 file CN드림 15.09.09.
3524 미국 삼문그룹, 새역사 창출의 '신호탄 쏘다!' file KoreaTimesTexas 15.09.11.
3523 미국 돌아온 선거철, 제34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 ‘본격 가동’ file KoreaTimesTexas 15.09.13.
3522 캐나다 한인 2세, 내셔널 뮤직 페스티벌서 대상 영예 안아 file CN드림 15.09.15.
3521 미국 시애틀, 2019년 미주체전 개최지로 ‘선정’ file KoreaTimesTexas 15.09.18.
3520 캐나다 (만나봅시다) South Trail Kia, 그렉 리 세일즈 매니저 file CN드림 15.09.22.
3519 미국 한국의 명절 추석, 달라스 도심에 펼쳐지다 file KoreaTimesTexas 15.09.26.
3518 캐나다 캘거리 시민 3명 지적 장애인 태권도 대회 입상 file CN드림 15.10.06.
3517 캐나다 토니 로마스_(업소탐방) file CN드림 15.10.14.
3516 캐나다 캘거리 한인장학재단 장학의 밤 행사 열려 file CN드림 15.10.14.
3515 캐나다 캘거리 한인 헬스서비스 박람회 성대히 열려 file CN드림 15.10.14.
3514 미국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벽을 만듭시다” file KoreaTimesTexas 15.10.17.
3513 미국 국정 교과서 반대 '한인동포 서명운동’ file KoreaTimesTexas 15.10.17.
3512 캐나다 에드먼튼 Servus Credit Union 허웅씨 file CN드림 15.10.20.
3511 캐나다 에드먼튼 한인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가져 file CN드림 1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