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언론 간담회서 287g 이민단속 프로그램 및 SB4 법안 등 논의 … “한인사회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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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튼 시의회 성영준 시의원이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텍사스 한인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이 지난 24일(목) 취임 100일째를 맞이했다.

세 번의 시도 끝에 지난 5월 캐롤튼 시의원 선거에 승리한 성영준 의원은 캐롤튼 시의회에서 한인사회의 ‘대변자’ 역할을 하며 지난 100일 동안 종횡무진 활약해 왔다.

성 의원은 지난 22일(화) 캐롤튼 모처에서 동포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동안의 활동사항을 설명했다.

성 의원은 시의원 취임 후 100일 동안 총 31건의 행사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23건은 캐롤튼 시 의정활동에 속했고, 다른 8건의 한인사회 크고 작은 행사였다.

성 의원은 캐롤튼 시의회 내 다양한 위원회에 소속됐다. 쓰레기 매립지 위원회, 사법위원회, 페리 박물관 위원회, 캐롤튼 윈드 심포니 위원회 등이 성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위원회들이다.

성 의원은 “시의원으로 정식 취임한 후 첫 100일 동안은 기대감으로 가득한 기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일하면서 배운다는 겸손한 자세로 첫 100일 동안 일해왔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이슈를 캐롤튼 시의회 의제로 몰고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텍사스 내 1,216개 시정부 가운데 캐롤튼 시가 유일하게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프로그램인 287g를 체결한 도시라고 밝히고, 이를 폐지하기 위해 캐롤튼 시의회 정식 의제로 올렸다고 밝혔다.

캐롤튼 시의회는 9월 19일(화) 287g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성 의원에 따르면 287g 프로그램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를 정식 의제로 상정했다. 이날 캐롤튼 시의원들이 287g 폐지를 놓고 토론을 벌인 후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시의원들이 287g에 대해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표결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287g 토론에 앞서 9월 5일(화) 캐롤튼 시청 앞에서 287g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성 의원은 전했다.

성 의원은 “287g는 이민자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대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며 “캐롤튼 시민들 사이에서도 287g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287g에 대한 입장을 한인들도 표현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이슈는 ‘불체자 보호도시 금지법’으로 불리는 SB4 법안이다. 9월 1일(금)부터 발효될 예정인 이 법안은 연방정부의 이민단속 협조를 거부하는 지방자치정부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욱이 단순 교통단속에 걸려도 일선 경찰관이 운전자의 체류신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담고 있어, 이민사회에서는 이 법안이 인종 프로파일링을 부추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성 의원은 캐롤튼 시의회 내에서 SB4 법안에 대한 이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성영준 재단’(Young Sung Foundation)을 설립했다. 비영리 법인인 ‘성영준 재단’을 성 의원이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차질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설립한 것이다.

성 의원은 이 재단을 통해 캐롤튼의 페리 박물관(Perry Museum)에 한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성 의원은 “페리 박물관이 현재 잘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운을 떼고 “이 곳에 한인사회를 상징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성 의원은 또 캐롤튼과 한국 구리시가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가 아니라고 밝히고, 구리시와의 정식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캐롤튼 시 의정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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