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애틀랜타 소녀상 꼼수

벚꽃축제 앞두고 공원측에 요구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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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벚꽃축제 기간중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을 가려달라고 공원당국에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은 애틀랜타와 인접한 브룩헤이븐의 블랙번 공원1에 지난해 6월 건립됐다. 당초 소녀상은 애틀랜타 다운타운내 민권센터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정부의 로비로 민권센터가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논란이 있었다.

 

이후 한인사회의 노력으로 브룩헤이븐시의회에서 건립안이 통과돼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블랙번공원2에 건립됐다가 두달여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블랙번공원1은 야구장과 테니스장, 미니그라운드, 조깅코스 등을 갖추고 야외 문화행사도 열리는 등 많은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소녀상은 길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공원 중앙의 낮은 언덕에 자리잡아 일본제국주의의 전시성범죄를 고발(告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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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일본정부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통해 오는 24일과 25일 열리는 벚꽃축제(Brookhaven Cherry Blossom Festival) 기간중 소녀상이 눈에 띄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은 12일 애틀랜타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총영사관이 소녀상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조경 나무 몇 그루를 기증(寄贈)하겠다고 밝히고 축제에 일본 문화 공연팀이 무료로 참석하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일본정부가 소녀상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며 벚꽃축제 기간중 눈가리고 아웅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브룩헤이븐시는 일본 총영사관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벚꽃 축제를 총괄하는 패티 핸슨 개발국장은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일본 총영사의 참석이 계획되지 않았고, 일본 정부와 관련 있는 공연이나 행사도 없다”고 전했다.

 

한인사회는 이번 파문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일본의 꼼수가 3월말 부임 예정인 스기야마 신스케(64 杉山晋輔) 주미대사지명자의 행보와 무관치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스케 대사는 최근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주미대사로서 나의 첫 직무중 하나가 (위안부조형물이 있는) 미 전역을 방문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라며 소녀상과 기림비 철거(撤去)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위안부역사를 알리는데 애써온 미국내 한인활동가들은 “일본이 소녀상을 통해 과거 전쟁범죄를 반성하는 대신 역사를 왜곡하고 상징물을 철거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는 증거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집요하게 이런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한인사회 전체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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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위안부조형물 제거 설득하겠다” 차기 주미일본대사 (2018.3.5.)

스기야마 신스케, 3월말 취임 후 미 전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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