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을 타고 캘거리에서 토론토로 가려던 가족이 19개월 아이가 마스크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며 한 가족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고, 결국 해당 항공편은 취소되는 일이 있었다. 사프완 쵸드리는 그의 아내와 각각 3살과 19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야간 비행으로 토론토로 가려던 중 4명의 항공사 직원이 다가와 가족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고 전했다.
쵸드리는 “첫째가 스낵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다 먹고 착용을 시키겠다고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머뭇거리다가 착용을 시켰다.”라며, “그러자 직원들은 19개월 된 딸에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쵸드리의 어린 딸은 한 번도 마스크를 써본 적이 없지만 일단 착용을 시켰다.
쵸드리는 “일단 집에 가고 싶었고 그날의 마지막 비행편이었기 때문에 권고를 따르기로 했다.”라며, “하지만, 마스크를 써본 적이 없는 딸이 코와 입을 막는 마스크를 쓰자 불편해했고 예민해지며 마스크를 벗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직원들은 쵸드리에게 딸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쵸드리는 덧붙였다.
웨스트젯의 대변인인 로렌 스투어트는 직원들의 우려는 19개월 된 딸이 아닌 3살 된 딸이었다고 전했다. 쵸드리는 “직원들이 캐나다 교통부의 규정에 따라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게이트가 닫힐 수 없기 때문에 하차를 요구했다.”라며, 둘째 딸에게 마스크가 떨어지지 않게 잡고 가겠다고 했지만 내리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예상 출발시간에서 45분이 지난 시점에서 직원들은 떠나고 경찰이 도착했다. 스투어트는 쵸드리의 아내가 첫째 딸에게 마스크를 쓰게 했지만, 이미 가족을 비행기에서 하차 시키는 결정은 내려졌었다고 전했다. 쵸드리는 “경찰 여러 명이 탑승해서 우리에게 안내를 따르지 않아 하차 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어떤 안내를 따르지 않았냐고 되묻자 경찰은 ‘세부사항은 모르지만 안내를 따르지 않는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고 규정은 해당 승객을 하차시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라고 진술했다.
19개월 된 딸은 이 시점에서 매우 예민해졌고 마스크에 토를 하기도 했다며 쵸드리는 이 시점에서 기장이 안전과 보안 프로토콜에 따라 모든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는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쵸드리는 일부 승객들이 그의 가족을 비난하기도 했다며, 비행기에서 내려 더 많은 경찰들이 대기하는 게이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는 도중 딸의 서류를 검토하던 경찰이 둘째 딸이 2세 이하라는 점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교통부에는 2세 이하의 아이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쵸드리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었다며, 자신들을 체포하려던 경찰들은 이제 직원들과 다른 승객들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 비행편이 취소되었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쵸드리는 “살면서 이 정도의 부당한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스투어트는 웨스트젯이 “아이의 부모나 보호자에게 마스크 요건에 대해 전달하고 이것이 지켜지는지를 확인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대응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스투어트는 직원들이 해당 승객의 어린 딸이 2세 이하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3세 된 딸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쵸드리는 이 같은 내용이 불분명하게 전달되었으며 직원이 19개월 된 딸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스투어트는 “캘거리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652편 항공은 직원 여행 패스를 이용하던 승객이 캐나다 교통부의 마스크 착용 규정 불이행으로 인해 취소되었다.”라며, “직원들은 승객들에게 2세 이하의 어린이를 제외하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해 인지하고 규정에 따라 이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경찰청은 공항에서 신고를 받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출동했지만 어떠한 처벌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90 캐나다 새스캐추완 주 정부, EE 500건 받는다 file CN드림 15.11.17.
3489 캐나다 앨버타, 실업률 증가로 11,000명 실직 CN드림 15.11.17.
3488 미국 축제로 들뜬 밤, 남행길에 오르다 file 코리아위클리.. 15.11.18.
3487 미국 6살 한인소녀, 전국 포스터대회 대상 file KoreaTimesTexas 15.11.20.
3486 미국 한국 제20대 총선 유권자 등록 시작 코리아위클리.. 15.11.20.
3485 미국 69세 한인 노인, 아들에게 ‘살해당해’ file KoreaTimesTexas 15.11.21.
3484 미국 이길식 교수,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전달 file KoreaTimesTexas 15.11.24.
3483 미국 달라스 한인사회, 역대급 잔치로 ‘들썩’ file KoreaTimesTexas 15.11.24.
3482 캐나다 레드디어 한인장로교회 설립 2주년 기념예배 드려 CN드림 15.11.24.
3481 캐나다 캘거리 여성회 주최 꽃꽂이 강의 열려 CN드림 15.11.24.
3480 미국 "간나 XX들, 소지품 내려놓고 손들엇!"; file 코리아위클리.. 15.11.25.
3479 미국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 조사 코리아위클리.. 15.11.26.
3478 미국 초일류 대학 입학, 무조건 좋을까 코리아위클리.. 15.11.26.
3477 캐나다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도난 주의' 캠페인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7.
3476 캐나다 버크 마운틴, 개발 계획 변경 두고 시의회 vs 주민 마찰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7.
3475 캐나다 시리아 난민 4백 명, 12월 중 BC주 도착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8.
3474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현장 찾은 한국 언론인들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8.
3473 캐나다 캘거리 뿌리패 국제교육주간 행사 빛내 CN드림 15.12.02.
3472 캐나다 캘거리에 김치 요리교실 열려 CN드림 15.12.02.
3471 캐나다 캘거리 시민 86%, “삶의 질 높다” CN드림 1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