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지명자 모두 뛰어난 자질과 경력 갖춰"
 
lucy.jpg
▲ 루시 고 판사. 사진 출처: <위키피디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백악관이 8일 총 8명의 연방 판사 지명자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계 여성이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루시 고(53)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지법 판사이다.

백악관은 고 판사 지명 소식을 전하면서 “제9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서 재직할 첫 한국계 미국 여성이자 두 번째 아시아태평양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제 9항소법원은 미국 내 13개 연방 항소법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애리조나, 하와이 등 미 서부 지역과 알래스카를 포함한 방대한 지역을 관할하며 총 29명의 연방 판사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디시에서 태어난 루시 고 지명자는 하버드 대학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법조인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연방 법무부에서 7년간 근무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 판사를 거쳐 2010년에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고 지명자를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지법 판사에 지명해 한국계 최초의 미 연방 지법 판사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고 판사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지난 2016년 같은 제9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되었으나 당시 공화당이 주도한 상원에서 인준이 무산됐다.

백악관은 이번에 8명의 후보들을 공개하면서 “후보들 모두 뛰어난 자질과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헌법과 법에 의한 통치에 헌신적인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명자들은 법조계에 다양성을 반영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루시 고 지명자 외에 세 명의 중남미계, 그리고 두 명의 흑인 여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명자들 가운데 한 명인 홀리 토머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가 흑인 여성으로, 상원 인준 과정을 통과하면 제9 항소법원의 두 번째 흑인 여성 판사가 된다.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 지법 판사로 지명된 마암 에우시멘사 프림퐁 로스앤젤레스 항소법원 판사는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캘리포니아 내 4개 연방 지법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흑인 여성 판사가 된다.
  • |
  1. lucy.jpg (File Size:18.9KB/Download:3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90 미국 올랜도서 주애틀랜타 총영사-연합회 임원 간담회 file 코리아위클리.. 21.10.27.
3489 미국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 시작, 국외부재자 접수 file 코리아위클리.. 21.10.18.
3488 미국 박석임 연합회장, "평화롭고 행복한 연합회 만들겠다" 코리아위클리.. 21.10.14.
3487 미국 잭슨빌 김승권 전 연합회장, 국민훈장 목련장 받아 file 코리아위클리.. 21.10.14.
3486 미국 한국 첨단 반도체 부품 회사, 올랜도 네오시티에 대형 타운센터 건립 file 코리아위클리.. 21.10.09.
3485 미국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출범'...미국대의원 18명 file KoreaTimesTexas 21.10.09.
3484 미국 대선투표 국외부재자 신고접수 file 뉴스로_USA 21.09.25.
3483 미국 이혜원박사 현대사진작가 4인 작업세계 탐험 file 뉴스로_USA 21.09.23.
3482 미국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관위 구성 file 뉴스로_USA 21.09.20.
» 미국 바이든 대통령, 연방 판사에 첫 한국계 루시고 지명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8.
3480 미국 '참정권 보장' 재외국민유권자연대 10일 온라인 출범식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8.
3479 미국 애틀랜타총영사관, 대선 위한 재외선관위 출범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8.
3478 미국 평통사무처, 마이애미협의회 위원 48명 위촉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3.
3477 미국 박석임 후보, 제35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당선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3.
3476 미국 LA서 ‘토요풍류’ 직지 기념공연 file 뉴스로_USA 21.09.12.
3475 미국 “신뢰하는 평통, 행복한 평통 만들 터… 많이 받았으니 세 배나 갚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2.
3474 미국 미정부 북한 여행금지 지속 파장 file 뉴스로_USA 21.09.04.
3473 미국 새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에 박석임 후보 당선 file 코리아위클리.. 21.09.02.
3472 미국 시카고미술관 한국소장품 온라인소개 file 뉴스로_USA 21.09.02.
3471 미국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날’ 백중회향 file 뉴스로_USA 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