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유엔남북대표부 연속 방문

北자성남대사 ‘평화 통일 꽃바구니’ 받고 동포들에 감사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31. 아리랑을 부르며 유엔 북측대표부 도착 직전.jpg

 

 

재미동포들이 미국인들과 함께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祈願)하며 유엔본부와 남북대표부를 잇는 평화행진을 펼쳤다고 ‘글로벌웹진’ 5일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산하 각 지역위원회가 4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에서 미국 평화단체들과 함께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77. 시카고 행진.jpg

시카고 행사

 

 

66. LA 행진.jpg

LA 행사

 

 

특히 뉴욕에서는, 남과 북을 잇는 행사를 하자는 취지에서 유엔 남북 대표부로 이어지는 행진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양측 대표부에 증정(贈呈)하는 뜻깊은 순서를 가졌다.

 

1991년 남북 유엔 동시가입 이후, 남북대표부를 응원, 지지하기 위해 동시, 연속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은 “남북 대표부가 걸어서 불과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남과 북의 경계선(비무장지대)이 불과 4km 밖에 안되는데도 70년 동안 오가지 못하는 것처럼, 불과 1블럭 반 밖에 안되는 이곳에서도 멀고도 먼 거리가 존재하는 아픔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 행사는 6.15 미국위(대표위원장 신필영) 주최, 6.15 뉴욕위(대표위원장 김대창)와 워싱턴위(대표위원장 양현승)의 공동주관 아래 워싱턴에서 합류한 5명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유엔(UN) 남측(한국) 대표부에 먼저 모였다.

 

 

14.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 전달하는 양현승 6.15워싱턴위원장 김대창 6.15뉴욕위 위원장.jpg

유엔한국대표부 앞 꽃바구니 전달식

 

 

사회자가 행진 행사에 대한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고 아리랑을 다시 합창 후, 박지산씨가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어 남측대표부의 이주일 참사관에게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북측대표부에서는 자성남 대사가 직접 서기관을 대동하고 동포들을 맞이했고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환한 표정으로 받았다.

 

 

44. 주최측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 취지 설명을 듣는 유엔북측대표부 자성남 대사.jpg

북대표부 앞에서 꽃바구니 전달식

 

 

김대창 6.15 뉴욕위 대표와 워싱턴위 양현승 대표는 이 참사관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꼭 이루도록 유엔에서 노력해 달라”는 부탁의 인사말과 함께 “조태열 대사에게도 우리의 뜻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1애비뉴 유엔본부 앞을 지나 2애비뉴 44가에 있는 유엔주재 북측(조선)대표부까지 독도까지 표시된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노래를 합창을 하며 행진을 했다. 북측대표부 앞에 도착해 아리랑을 연속해서 부른 후, 미국 평화단체 참가자들을 위해 이은주 목사가 영어성명서(English Statement)를 낭독했다.

 

북측대표부의 자성남 대사가 직접 빌딩 밖으로 나와 환영하자 참가자들이 환호하며 반가워했고 자 대사에게 행진 대표들이 역시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자 대사는 참가자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성남 대사는 “재미동포들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한 후, “평창올림픽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면서 “해외 동포들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함께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참가자 중 누군가가 “우리는 하나다” “조국은 하나다”를 외치자 북측대표부 빌딩 앞 맨하탄 2애비뉴가 메아리 칠 정도로 모두들 크게 구호를 계속 외쳤다.

 

37. 유엔 북측(조선)대표부 앞에서도 아리랑 부르는 참가자들.jpg

 

 

자성남 대사가 들어간 뒤에도 동포 참가자들은 물론, 미국 평화단체 참가자들도 한동안 남아 서로의 감격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6.15미국위의 김동균 사무국장은 “상징적일망정 남북대표부 양측을 공식적으로 연속 방문하여 꽃바구니도 선물하고 남북을 이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이고 보람이었다”면서 “이렇게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훨씬 깊이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고 함께하는 것을 갈망(渴望)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동균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남북의 만남이 평창만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되고 평창 이후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듯이 평창 이후에 우리들의 집중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 한다. 이번 행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賦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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