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전현직 한인회장 및 교인들 다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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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서종환 전 한인회장 장례예배식장에 놓여진 영정 사진과 화환들.ⓒ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한인사회 초창기 동포였던 고 서종환 전 중앙플로리다한인회 회장의 장례예배가 플로리다지역 한인회 관계자들과 목회자, 교회 신도들의 애도 가운데 치뤄졌다.

3일 오전 10시 올랜도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예배에는 노성일 연합회장, 최창건 탬파한인회장, 김종규, 이흥규, 박석임 전 올랜도한인회장, 최헌 전 마이애미한인회장, 장익군 전 탬파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백주성 목사의 사회로 치뤄진 장례예배에는 노 연합회회장의 조사에 이어 장 전 회장이 김재권 미주한인총연합회장의 조사를 대독하며 고인을 따뜻한 가장, 신앙공동체 지도자, 동포사회 지도자로 추모했다.

추모사에서는 고인의 차남이자 올랜도한인회 서민호 회장은 비통한 목소리로 가족의 이민사와 부친의 양육 방식, 신자로써의 삶, 신앙교육 등을 전했다. 서 회장은 “아버님은 돈을 버는 것보다 좋은 신앙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공부보다 먼저 다른사람들에게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 며 “아버님 자신이 식당을 운영하는 바쁜 중에도 교회를 적극 도왔고 한인사회 봉사를 위해 힘썼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장남인 서경호씨는 가족 대표 인사에서 부친의 갑작스런 부음에 충격과 혼란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며 “아버님은 세상을 떠나시며 나에게 신앙인의 지혜로운 길을 바라보게 해 주셨다”고 전했다.

장례예배후 교회 인근의 우드론 장례묘지에서 하관예배가 있었고, 많은 이들이 고인의 하얀색 관 위에 꽃을 헌화하며 천국길을 환송했다.

이날 가족이 전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6일 새벽 기도 가는 길에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1937년생인 고인은 충청남도 청산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연세대 화공과를 졸업한후 17년 동안 교편생활을 했다.

고인은 1978년 7월 올랜도로 가족을 이끌고 이민 온 뒤 식당을 운영했으며, 2005년에 은퇴했다.

감리교인인 고인은 용인장로교회에서 성가대를 하다 아내인 정용진 권사를 만났고, 이민 후 제일장로교회에서 안수집사, 연합감리교회에서 권사 그리고 장로직을 받는 등 평생 교회와 잇는 삶을 지속했다.

고인은 1996년 올랜도한인회장을 맡아 한인 주소록을 제작했고, 지역 경제인협회 회장, 민주평화통일협의회 임원으로 봉사했다.

고인의 직계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 그리고 손자 한명과 손녀 두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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