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방문 실무회의 통해 전달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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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까지 위협할 것입니다.”

 

사드배치저지 긴급시민행동대표단이 유엔본부를 방문, ‘사드 특사’ 파견을 정식 요청해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대표단은 7일 유엔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사드가 더 이상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평화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事案)이라는 사실을 세계인들 앞에 알렸다.

 

민주평화포럼 이삼열 상임대표와 NCCK 통일위원장 안재웅 목사,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안충석 신부, 민주평화포럼 공동대표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평화어머니회 구찬회 회원 등으로 이뤄진 대표단은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과 촛불집회를 통해 출범한 '주권자 전국회의'가 뜻을 모아 긴급 파견됐다.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대표단이 사드저지의 목소리를 양 정상에게 전달하고 내외신기자회견도 병행, 사드 이슈를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趣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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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지난 5일과 6일 백악관과 미연방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맨스필드 연구소도 방문하는 등 관계 요로를 통해 트럼프정부와 미의회에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7일 오전에 유엔본부 앞에서 열린 집회엔 대표단과 함께 문유성 민권 센터 대표와 정현경 유니온 신학대 교수, 원불교 박도연 교무, 환수복지당 한명희 대표, 김은주 뉴욕시 교사, 뉴저지 허은진씨 등이 함께 했다. 또 연극연출가 김은희씨는 사업차 뉴욕을 방문했다가 시민대표단의 방문소식을 듣고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엔 타민족 시민들도 함께 해 시선을 끌었다. 프랑스에서 온 관광객 리온씨 가족 전체는 미국의 외교정책이 프랑스에 미치는 영향에 분노한다며 사드 반대 시위에 연대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다며 기꺼이 구호도 함께 해주고 제법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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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표단의 뉴욕일정을 자원봉사하며 도운 박성윤씨는 “이분들 외에도 중국인 차우씨 부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저지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같이 해 주었다. 이 부부는 유엔을 돌아보고 다시 와서 합류하기도 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사드 반대시위에 격려를 아끼지 않고 관심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대표단은 유엔본부 맞은편 ‘처치센터 포 유엔’에서 유엔 정치국 담당자들이 함께 하는 실무그룹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안재웅 목사의 제자이자 처치센터에서 20년간 유엔 담당전문가로 활약한 래비 밥티스트가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웅 목사는 “워낙 급하게 와서 유엔측과 원활한 접촉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실무자가 두명이나 참석하고 교회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유엔 로비스트도 7명이나 합류해 기대 이상의 값진 회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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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것은 사드특사의 가능성이다. 안재웅 목사는 “사드문제로 다급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사드특사 얘기가 나오게 됐다. 오늘 회의에서 유엔 관계자들이 사드 배치가 한국 국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했고 그들도 나름대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 받은 것은 큰 성과다”라고 소개했다.

 

리더인 이삼열 상임대표는 “북한이 남한을 공격한다면 고고도 방어시스템인 사드체계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만일 북한이 괌미군기지나 일본을 핵무기로 공격한다고 가정할 때 사드가 한반도 상공에 떠오른 핵탄두를 요격했다 치자. 가공할 핵폭탄을 우리가 다 뒤집어 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방미 활동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안충섭 신부는 “평화는 무기라는 힘의 균형이 아니라 상호신뢰에 의한 것이다. 미국이 화학무기를 핑계로 시리아에 엄청나게 미사일을 날려버린 상황은 한반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북미사일을 막기위해 들여온다는 사드가 아이로니컬하게도 한반도 전쟁 화약고(火藥庫)의 심지를 불붙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래경 공동대표도 “사드 결정의 모든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드는 새로운 냉전체제(冷戰體制)의 구축이다. 우리가 해방후 냉전으로 어떤 고통을 받았나? 전쟁으로 수백만이 죽었는데 70년이 지나 이전보다 훨씬 심각한 고통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냉전체제가 싹트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삼열 상임대표는 “동포사회에서 사드의 심각성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사드로 인해 3차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아직 인식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동포사회가 협력해서 미국의 정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운동을 일으키자”고 제안했다.

 

대표단은 뉴욕 마지막 일정으로 8일 오후 6시 동포 간담회(42-19 Bell Blvd. Bayside,NY)를 갖는다. 간담회 문의 347-249-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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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대표단이 뉴스로 노창현 대표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美中 둘다 문제, 韓주권침해 중단하라!” 韓시민단체 (2017.4.5.)

미중 정상회담 맞춰 워싱턴서 성명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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