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해 고급 아파트와 벤츠 버스로 남성들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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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이 인신매매와 관련해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올랜도센티널 오디오 화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10명 이상의 여성들을 멤버로 두고 남성들에게 성을 매매한 인신매매 조직이 올랜도 메트로폴리탄 경찰국(MBI, 이하 경찰국)에 적발됐다. MBI당국은 16일 기자화견을 열어 제이슨 버몬트(29)와 제시카 메리 곤잘레즈(27)를 인신매매, 사기, 매음강요, 돈세탁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오렌지 카운티 감방에 수감했다고 발표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고급 사교모임을 위장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남성들을 모집한 후 미리 고용한 여성들을 짝지어 주는 방법으로 매음을 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고용된 여성들의 몸에 ‘J’자 타투를 새겨넣어 ‘소유권’을 표시하고 자신들이 조직한 그룹을 쉽게 탈퇴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들은 올랜도 다운타운 중심가인 레이크 이올라의 고급 아파트 파라마운트의 고층에 방을 전세내어 매춘 장소로 사용했다. 고객당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를 받아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은 이들이 갈취했다. 모아진 돈으로는 8만불 가치의 재규어와 10만불 짜리 벤츠 버스 등을 마련하여 남성 고객들을 유혹하는데 사용했다. 벤츠 버스에는 가죽 소파와 대형 스크린 텔레비전을 설치해 두고 파티를 벌이며 그 자리에서 직접 매춘행위를 했다.

고객층이 널리 퍼져 있을 정도로 이들은 ‘비즈니스’ 범위를 올랜도에서 애틀랜타에까지 넓혔다. 결국 올랜도 메트로폴리탄경찰국은 플로리다 경찰국뿐 아니라 연방경찰국의 공조를 통해 범죄행각의 추적에 나섰다.

경찰국은 ‘고급 사교모임’을 위장한 매음행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의심이 되는 사이트를 당국에 고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인신매매 조직의 경우를 보면, 한눈에도 매우 세련되고 단아해 보이는 여성들의 사진을 인터넷 화면에 띄워 놓고 멋진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유혹한다. 체포된 제이슨 버몬트과 제시카 곤잘레즈가 운영한 사이트들은 ‘더오버나이트키스ektzja’(theovernightkiss.com)과 ‘더밀리어네어초이스닷컴’(themillionairechoice.com)으로, ‘돈많고 외로운’ 남성 고객이 혹할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맨 앞에 “우리는 부유하고 세련된 미를 갖춘 다수의 여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써 있고, 바로 아래에는 “가입 멤버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진정 상호 지속적이고 유익한 우정관계를 형성하는데 우리의 목적이 있다”고 적혀있다. 이 같은 꼬임수에 넘어간 남성들은 16일 현재 밝혀진 것만 15명 정도. 이들 가운데는 상해의 흔적을 가진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조직의 조직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신고도 기다리고 있다. 경찰 연락처 : 1-800-423-8477.

한편 주 경찰당국은 최근 중앙플로리다 지역의 인신매매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보고 상시로 의심되는 조직들의 추적에 나서고 있다. 플로리다 전국여성협회(FNOW)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캘리포니아 뉴욕과 더불어 인신매매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주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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