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주민 참여 특화프로그램 눈길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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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최초의 한인시민경찰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제임스 테데스코(James Tedesco III) 카운티장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2017 시민경찰학교(Community Policing Certificate Program) 3주차 프로그램이 지난 13일 뉴저지 새들브룩 경찰서(서장 Robert Kugler)에서 열렸다. 국제사법연맹(ILEF 회장 데이빗 정)이 버겐카운티 새들브룩 타운과 함께 시행하는 최초의 민경합동 프로그램으로 아시안을 위해 특화(特化) 된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뉴저지엔 아시안 주민들이 많지만 아시아계 경찰은 손에 꼽을 정도여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시민경찰프로그램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법연맹 데이빗 정 회장이 새들브룩 경찰서와 함께 마련한 것이다.

 

엄격한 신원조회를 거쳐 시민경찰학교에 입교한 15명의 후보자 중 12명이 한인이고 3명은 중국계 시민이다. 이들은 총 5주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시민경찰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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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데스코 카운티장(오른쪽 두번째)과 데이빗 정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나온 제임스 테데스코 카운티장은 시민경찰학교의 강력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시민경찰로서 자부심을 갖고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성실하게 비즈니스를 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의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그는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들이 경제적으로는 괜찮지만 정치적으로는 너무 미약하다. 젊은 자녀들이 다양한 전문직에 진출하여 힘을 키우고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하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만 적용되는 블루 로(blue-law)로 인해 불편이 너무나 많다는 민원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블루 로는 일명 ‘일요일법(Sunday laws)’으로 일요일엔 식품 등 수퍼마켓과 음식점을 제외한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이다.

 

‘블루 로’는 본래 일요일 종교활동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유명무실해졌고 일부 주에서 술 등에 관해서만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버겐카운티에서는 일요일 옷과 신발, 가구 등 일반 비즈니스가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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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데스코 카운티장은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하지만 ‘블루 로’는 카운티가 아니라 오래전 뉴저지주에서 제정돼 쉽게 손댈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더 많은 여론이 일어야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테데스코 카운티장은 1953년 뉴저지 파라무스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파라무스 시의원을 한데 이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시장을 두차례 역임(歷任) 했다. 2013년엔 프리홀더(카운티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버겐 카운티장 선거에서 현직인 캐서린 도노반을 물리치고 지난해 첫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파라무스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37년간 활동했다. 심지어 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한동안 의용소방대원으로 활약할 정도였다. 또한 수십년간 다양한 종목의 남녀 청소년 스포츠팀 코치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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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데스코 카운티장은 “사법기관과 아시아계 주민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아시아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이빗 정 회장은 “테데스코 카운티장은 평소 봉사를 생활속에서 실천한 주인공이어서 시민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참가자들에게 더욱 가슴깊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국제사법연맹과 새들브룩 경찰서는 테데스코 카운티장에게 명예 경찰복을 증정하는 순서도 가졌다.

 

한편 로버트 화이트(Robert White) 새들브룩 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특강 강사로 나왔고, 새들브룩 타운 아티프 알러트(Aatif Alhout) 약사가 약물 오남용에 관한 문제를 진단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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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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