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2라운드서 66타(5 언더파), 총 11 언더파로 우승... 올해 첫 우승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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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암에서의 박성현 선수. 사진=뉴스코리아>


잠시 동안의 부진은 오늘의 승리를 위한 날이었을까 결국 박성현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장에서 열린 텍사스 클래식 결승 2라운드가 열린 6일(일) 박성현 선수는 5언더파인 66타를 기록, 이틀 라운드 총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린디 던컨(Lindy Duncan. 미국)이 1타차 모자란 10언더파로 차지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1위를 차지한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4홀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6, 8, 9홀에서 버디를 만들며 1위로 치고 올라간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컵을 차지했다. 던컨과 유 류(Yu Liu, 중국, 9언더파), 아리야 주타누간(Ariya Jutanugarn. 태국. 8언더파), 김세영(8언더파) 등이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세영 선수와 주타누간 선수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1명의 한인 낭자들이 출전한 가운데 프로암 행사에서 정교한 티샷을 선보인 박성현 선수가 우승후보로 꼽혀 골프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었다. 박성현 선수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기록한 공동 9위며 나머지 6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이하의 성적에 그쳐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프로암에서 만난 박 선수는 "내가 잘 치는 게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지며 이날 그의 경기를 보러온 팬들에게 일일히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로써 박성현 선수는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프로암에서 우승 의지를 밝힌 바 있는 김세영 선수도 끝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날 공동 5위에서 출발, 마지막 날 공동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탑 10'에 한국 선수로 신지은(Jenny Shin, 7언더파) 공동 6위, 이미향(6언더파)과 고진영(6언더파)이 각각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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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암에서의 김세영 선수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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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부진 씻어내고 스스로 우승 확정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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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선수가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잠시 동안에 부진은 오늘의 승리를 위한 날이었을까

박성현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7언더파를 기록한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에 밀려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운드가 끝난 후 판독결과 라르센이 4번홀(파5)에서 경기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벌타를 받아 7언더파에서 6언더파로 바뀌면서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LPGA에 따르면 라르센은 4번홀(파5)에서 골프룰 18-2조인 정지된 볼이 플레이어에 의해서 움직인 경우를 근거해 라르센 선수가 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벌타를 부여했다. 라르센이 칩샷을 할 때 어드레스를 하는 과정에서 공이 움직였다는 것이 LPGA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버디를 기록했던 4번 홀에서 기록이 파로 바뀌게 됐다. 

박성현 선수는 3라운드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시원한 드라이브샷과 절묘한 칩샷을 선보였다. 특히 17번홀과 18번홀에서 보여준 샷은 절정에 기량을 뽐냈다. 17번 홀에서는 아이언 샷이 그린 바로 위로 절묘하게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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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을 끝낸 박성현 선수

2위와의 맹렬한 추격 속에 박 선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아이언 샷이 그린에서 다소 벗어나 자칫 보기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친 3번 째 샷이 절묘하게 홀로 빨려 들어가며 합계 결과 10언더파를 기록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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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수가 18번홀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박 선수는 "첫 홀에 보기로 시작했지만 그 이후에 이글이 나온 후 경기가 잘 풀렸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을 결정지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좋지 않은 성적으로 부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박 선수를 향한 우려가 있었다. 박 선수는 "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매 경기 임했다"며 "희망을 놓지 않은 것이 이번 대회에 굉장히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가장 힘들었던 홀에 대해 1번과 18번 홀이라 말한 박 선수는 "긴장한 채 경기에 임해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홀에서 3번 째 샷을 앞두고 굉장히 긴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선수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 3승을 목표로 했고 아직 많은 대회들이 남아있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박 선수를 응원한 달라스 동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박 선수는 "많은 한인 관중들이 경기 중간 중간 응원해주셔 굉장이 힘이 됐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7년 LPGA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신인상 등 LPGA를 휩쓸었던 박성현 선수는 잠시 동안에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올해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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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박성현 선수가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전지호 기자 press4@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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