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 위한 후원금 모금 운동 뉴스코리아 중심으로 한인사회 참여·평통 큰 기부로 기공식 및 제막식·문 대통령 훤화까지 이어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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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첫 방문지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지난 6월 28일(수) 워싱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버지니아 미 국립 해병대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Marine Corps)을 찾아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미국에서의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5월 4일(목) 버지니아 콴티코(Quantico)의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실내 극장에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된 지 2개월만에 한국 새 대통령의 헌화를 받아 그 의미와 중요성이 부각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기공에서부터 제막식까지 전투 자체만큼이나 극적인 여정을 거쳤다. 

그 추진 과정에 달라스 한인사회와 평통, 그리고 뉴스코리아 등의 언론사의 역할이 가미해져, 결국 고도리의 별이 달린 기념비로 우뚝 세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헌화를 바라보는 달라스 한인사회가 자랑스럽고 또 감격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11월 26일에서 그해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에서 벌어진 전투로 동계전투로 가장 혹독한 전투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이곳에 투입된 미 제1해병사단은 혹한과 더불어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의 위기 속에서 2주간 중국군의 진입을 지연시키면서 ‘흥남철수’ 작전을 가능케 했고, 전쟁의 역전 발판을 마련해줬다. 

당시 사망한 미국이 4,500여명이었는데, 생존자 800여명이 사망한 동지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자 장진호 기념비 추진위원회를 통해 60만달러 건립 기금 초기 모금을 시작했다. 미 참전용사들의 15만달러, 툿지롤 회사의 15만달러, 그리고 한국 정부의 30만달러로 부지가 마련됐지만, 추가로 기공식 및 운영 등의 기금으로 20여만달러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를 위해 관계자들이 뉴스코리아를 찾아 한인들의 후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그 때가 2015년 2월이었다.    <뉴스코리아 사진=토니 채·정리=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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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회 뉴스코리아 방문= ‘장진호 기념비 추진위원회’의 리차드 케리(Richard Carey, 미 해병 중장 전역) 수석고문과 오병하(국군 부사관 전역) 간사는 지난 2015년 2월 17일(화) 뉴스코리아를 방문해 ‘장진호 기념비’ 사업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를 기사화하고 한인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그간 한인의 참여가 거의 없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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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현경대 부의장 관심= 기금 모금이 탄력을 받으며 급물살을 탄 것은 2015년 3월에 열린 민주평통과 주달라스출장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가 주관한 현경대 수석부의장 초청 대북정책 강연회에서였다. 

현 수석부의장은 강연회 다음 날 DFW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를 했는데 이 자리에 안영호 달라스협의회장 및 자문위원들과 한미 참전용사 30여명이 함께 했다. 당시 취재차 함께한 뉴스코리아 기자가 오병하 간사와 현 수석부의장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줘 장진호 기념비 기금 모금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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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기금 모금 참여 열기= 달라스 한인사회에서도 뉴스코리아가 기금 모금을 벌이는 가운데 후원 열기가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미 달라스 한국학교에서 학생들이 1달러씩 모금한 2,500여달러에다, DFW해병대전우회와 6.25 참전전우회, 월남참전 전우회 등에서 장진호 기념비 후원 모금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의 기부를 필두로, 도넛협회, Sun Teasdale, Big T Plaza, 수잔 나, 김애자 단장, 오원성 작가의 손자 오승리 군 등 여럿이 참여해 모여진 기금이 건립추진위원회에 전달됐다.

◎평통 사무처와 달라스 협의회 15만달러=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약속이 이뤄졌다. 민주평통 사무처와 달라스협의회가 각각 10만·5만 달러 후원금을 흔쾌히 기부한 것. 

이로써 기공식 기금이 충분히 마련되자 장진호 기념비 기공식이 2016년 6월에 드디어 성사됐다. 대부분이 80세 이상인 생존자들 가운데는 경제적으로 힘든 참전용사들도 많아 민주평통이 후원한 기금을 이들의 생활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도 밝혀졌다.

달라스 한인사회의 조그만 정성의 손길이, 평통의 큰 손의 움직임에 힘입어 결국 고도리의 별이 달린 장진호 기념비의 탄생을 이뤄내게 한 쾌거였다. 

◎달라스 평통 및 한인들에게 감사패=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의 브루스 우드워드 위원장, 리차드 캐리 수석고문, 오병하 간사는 뉴스코리아 사옥을 방문해 안영호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과 뉴스코리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16년 7월 22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모임에서 안영호 협의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제1차 해외지역회의 행사에서 당시 민주평통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달라스협의회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사업 지원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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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막식, 뉴스코리아 등 초대받아= 기념비 건립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7년 5월 4일(목)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 실내 극장에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된 것.

제막식에는 조세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을 비롯한 미 군 고위관계자들과,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박승춘 처장, 정승조 전 한국군 합참의장 등이 한국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달라스에서는 리차드 케리 장군과 오병하 간사, 미 해병대 예비역,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소장 등이 제막식에 참석했다. 뉴스코리아 기자도 정식으로 초대 받아 참석해 열띤 취재를 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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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금운동 박정수 위원장 감사패= 한국 ‘애국단체총협의회’ 박정수 집행위원장이 달라스를 방문해 장진호 전투 기념비 모형을 기증 받았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지난 2015년 장진호 전투 기념비 모금운동을 한국에서 펼쳤고, 박정수 집행위원장이 직접 달라스를 방문해 캐리 장군에게 4만 1,209.99 달러의 기금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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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헌화로 화룡점정= 이 모든 노력의 결실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의 헌화로 그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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