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조경구 회장 취임, 연례 송년잔치 성황리에 마쳐
 
▲ 북부플로리다한인회가 10일 오후 3시 라마다 호텔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잔치를 열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27대 김오한 회장, 여섯번째가 28대 조경구 신임 회장이다. <사진제공: 북부플로리다한인회>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북부플로리다한인회(잭슨빌)가 300여명에 달하는 한인 동포들과 함께 회장 이 취임식과 더불어 '송년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다.

10일 오후 3시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행사는 1부 회장 이취임식에 이어 2부에서는 만찬, K팝 경연대회 입상자 특별공연, 노래자랑, 특별공연 그리고 경품추첨 등 유흥시간이 이어졌다.

1부 행사는 국민의례, 기도, 회장 이취임식 순으로 이어졌다. 정일운 27대 한인회 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취임식은 김오한 27대 회장의 이임사, 조경구 28대 신임 회장의 취임사, 김영출 28대 한인회 이사의 환영사,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 축사 등으로 이뤄졌다.

축사와 기념사는 한인회의 발전에 대한 수고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임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27대 한인회가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동포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헌신을 기울인 것에 감사했다. 조 회장은 임기동안 '순회영사업무 적극 추진, 2세 및 3세들의 주류사회 진출 지원, 타 단체와의 협력으로 한인회 활동 영역 확대, 전통 문화 전파 등을 약속했다. 잭슨빌 동포들의 권익을 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조 회장은 특히 새 한인회의 희망 사업 중 하나인 잭슨빌 노인회(회장 이재열) 발족을 마쳤음을 알렸다.

서상표 애틀랜타총영사는 최창건 민주평통 상임위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김오한 전 회장이 '2022 송년의 밤'과 '2023 가정의 달 열린 음악회' 등 다수 행사를 개최해 지역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 또 서 총영사는 한인회장과 한인회 연합회장을 역임한 조경구 회장이 누구보다 한인회의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현명하게 이끌 것이라며 취임을 축하했다. 신임 조 회장은 2008-2011년까지 잭슨빌 한인회장을, 2011-2015년까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을 지냈다.

이밖에 제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회장과 세계한인무역협회 애틀랜타지회의 박형권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열 전 잭슨빌회장을 비롯한 전 한인회장들과 잭슨빌 및 타지역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인회의 앞날을 성원했다.

연례적으로 치러 온 '잭슨빌 송년잔치'는 통상적으로 무용,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특별공연과 지역 한인들의 장기자랑 등으로 저녁 식사 후에 꾸며진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장고춤, 삼고무, 부채춤, 노래와 함께 한인회 동아리들의 노력의 결실인 합창, 그림, 문예창작, 그룹사운드 등의 공연 및 전시가 올랐다. 특히 지난해 에 이어 올해도 K팝 댄스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특별공연에 참여해 젊음의 열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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