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 일은 남북한의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것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김명곤 기자 = <더 위크>(THE WEEK)가 지난 15일 현재의 한반도 문제는 직접 당사자들인 남북이 해결해야 한다주장을 한 칼럼이 <JNC TV>에 의해 소개됐다.

 

<더 위크>의 편집인 보니 크리스틴은 "Let Korea fix Korea: 남북문제는 남북이 해결하게 하자"는 칼럼에서 미국의 입김에 의해 난국을 겪고 있는 현재의 남북 관계를 꼬집었다. 

 

칼럼은 먼저 '북한의 비핵화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지난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 회담 이후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쩌면 평양이 핵무기나 ICBM을 해체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존 볼턴 안보 보좌관의 어느 쪽으로든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전했다.

 

크리스틴은 이런 북미관계와는 달리 남북 관계는 작지만 규칙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두 번의 만남을 가졌고, 청와대는 제3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여름에는 소규모 협상팀이 만들어져 이산가족 상봉문제, 아시안 게임 남북 단일팀 결성 등 군사적 긴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극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공포를 피할 수 있는 더디지만 현실적인 해빙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칼럼은 이어서 미국이 취해야 할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주요 임무는 이러한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 눈에 띄게 관여하면서 모든 성공적인 결과를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그럴수록 남북한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두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틴은 북한의 위험성도 인정했다.

 

핵무기는 선의를 가진 이들의 손에서도 매우 위험한 것인데, 하물며 독재자의 손에 핵무기가 있다는 것은 그 위험성을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워싱턴을 문제 해결의 최적임자로 만들지는 않는다며 문제 해결의 확실한 후보자는 남한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스스로가 절대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미국의 독보적인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문제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시작했고,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축소했다는 점은 인정받을만 하지만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한국이 주도하게 하자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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