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와 마이클로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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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사진: 국립해양대기청>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해 허리케인 활동은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허리케인 시즌 종료와 더불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허리케인 시즌 동안 대서양 연안에는 열대성 폭풍 15개, 허리케인 8개가 가 지나갔다. 이중 2개 허리케인은 3등급 이상(최저 풍속 111마일)이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허리케인 시즌의 평균 수치는 허리케인 6개, 열대성 폭풍 12개이다.

열대성 폭풍이 시속 74마일을 넘어가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며, 풍속 강도에 따라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뉘어 진다. 보통 카테고리 3등급 이상은 엄청난 피해를 부를 수 있는 메이저급으로 여겨진다.

올해 가장 위협적이었던 허리케인은 플로렌스와 마이클이다. 이중 9월에 닥친 플로렌스는 캐롤라이나주 해안에 엄청난 비를 뿌려 지역을 물에 잠기게 만들었고,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카테고리 5등급인 마이클은 멕시코 비치에 상륙한 후 플로리다주 팬핸들 지역을 강타했다. 마이클은 팬핸들을 지나간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최소 40명의 사망자를 낸 마이클은 미 대륙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중심부 저기압면에서 3번째, 풍속은 4번째로 강했다.

허리케인 발생은 무엇보다도 해수면 온도와 엘니뇨가 큰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는 태평양 열대지역의 대양 기온이 평균 이상 따뜻해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강한 바람을 대서양쪽으로 불어 내 대서양내 폭풍 형성을 억제한다. 엘니뇨 현상이 저조한데다 대서양 기온이 오를 경우 해류가 따뜻해져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허리케인이나 폭설 등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올해는 허리케인 시즌 공식 시작 전인 메모리얼 데이에 열대성 폭풍 알베르토가 불어닥쳐 팬핸들 지역 라구나 비치 인근을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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