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배서더 프로그램’ 시작 이후 범죄율 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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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이 지난 8 월 11 일 올랜도 시청에서 열린 프로그램의 킥오프 행사에서 새로 임명 된 다운타운 앰배서더들 (Downtown Ambassadors)을 소개한 후 활동에 앞서 담소를 하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시가 올랜도 다운타운의 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시작한 앰배서더 프로그램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랜도시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올해 8월 11일 도심을 순찰하는 앰배서더 멤버들을 배치한 지 3개월 만에 다운타운 지역 범죄율이 11% 감소했으며, 시 조례 위반율도 10%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10일 시의회가 이 프로그램의 운용을 위해 지난 8월 1일 책정한 72만5000 달러 예산 집행을 점검하고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올랜도시는 미 전역 100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블록 바이 블록(Block by Block)’이라는 회사와 2년 계약을 맺어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범 운행 후 최종 결과가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항구적인 범죄 예방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다.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17명의 앰배서더 멤버들이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도심 전역을 순회하도록 하고 있다. 모자와 재킷에 밝은 녹색 포인트를 준 회색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은 방문객들에게 길을 안내해 주며, 순찰 지역에서 목격되는 수상한 행동과 심한 구걸 행각 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왔다.

토마스 채트먼 다운 타운 개발 이사는 올랜도시 경찰 당국의 말을 인용하여 “범죄율 하락이 앰배서더 멤버들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경찰의 범죄예방 활동에 눈과 귀의 역할을 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면서 "이들은 경찰도 아니고 법 집행자들은 아니지만 잘 훈련 되어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경찰 활동의 일익을 담당해왔다”며 그들의 역할을 칭찬했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도 "투자한 만큼 범죄 감소에 상당한 성과를 보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라며 프로그램의 초기 성과에 박수를 보냈다.

올랜도시와 경찰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앰배서더 멤버들은 지난 3개월간 204건의 심한 구걸행위를 적발했다. 이들은 노숙자들에게 근처의 지원센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안내하는 일을 담당했고, 심한 경우는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 등으로 각종 사건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올랜도 다운타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심한 구걸 행위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억제하여 지역 비즈니스에 상당한 피해를 안겨준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었다.

또한 앰배서더 멤버들의 활동이 개시된 이후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올랜도 중심 도로인 콜로니얼 드라이브, 앤더슨 스트릿, 오렌지 애비뉴, 센트럴 블러바드, 파인 스트릿, 처치 스트릿, 레이크 이올라 주변 등에서 감시활동을 펼쳐 왔다. 그 결과 3개월간 배회하던 노숙자들의 하루 평균 숫자가 60명에서 53명으로 줄었다.

앰배서더 멤버들은 지역 방문객들에게 하루 평균 96회의 길 찾기와 길 안내 활동을 했으며, 이 가운데 8건은 방문객들을 식당, 호텔 바 및 인근의 주차장 등으로 안내하고 에스코트 하는 활동이었다. 특히 앰배서더들은 지난 3개월간 모두 159차례 응급 서비스콜을 이용해 위급 상황에 처한 방문객들을 도왔다.

앰배서더들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방문객은 407-902-4374로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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