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경합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아이오와 의원들 조 바이든 지지
 

biden2.jpg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퍼블릭 도메인 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점점 유리한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왔고, 중요한 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동시에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선언을 했다.

버지니아주의 일레인 루리아, 펜실베니아주 출신 크리시 훌라한과 코너 램 등 하원의원 3명이 5일 바이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세 의원의 지역구는 2018년 선거 이전에 공화당이 차지했던 ‘경합지역’인데, 인물이나 정책에 따라 바뀌는 지역 민심이 바이든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일단 이들 세 지역구만 놓고 보면 ‘경합지역’의 민주당 민심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도 2018년 선거 이전에 공화당 지역이었던 아이오와 주출신 에비 핑키나워 의원도 바이든을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아이오와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초기 투표가 진행되는 곳이라 중요성이 더 높다.

‘경합지역’ 출신이라는 점 외에 이번에 의원 3명의 지지 선언이 중요한 이유는 있다. 3명 모두 미군에 복무했던 베테랑으로 , 국방-안보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다. 루리아 의원은 바이든 후보에 대해 “세계 무대에서 전투 경험이 입증된(battle-tested)” 인물이라고 말했다. 부통령으로서 국정에 참여했던 경력을 강조한 것으로, 이 같은 지지 선언은 이란과의 갈등 등으로 안보와 대외 정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현 시국에서 바이든의 경륜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초기 경선 투표가 열리는 지역들의 여론은 아직은 팽팽한 경쟁 구도 속에 있다.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3명이 공동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이 5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그리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각각 23%로 동률을 이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6%로 4위,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이 7%로 5위로 뒤를 이었다.

두 번째로 경선 투표가 열리는 뉴햄프셔주에서는 버니 샌더스 후보가 27%로 1위를 기록했고, 바이든은 2%P 뒤진 25%를 얻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8%로 3위, 부티지지 전 시장이 13%로 4위였다.

뉴햄프셔주에서 샌더스 의원이 강세인데, 블룸버그 통신은, 초기 2개 주에서 샌더스 의원이 연속 1위를 차지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햄프셔는 샌더스 의원 출신지인 버몬트와 붙어있는 곳이라 일찌감치 강세가 예상됐던 곳이다. 오히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크게 뒤지지 않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워런 의원이 초기 경선 지역에서 뒤처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6일 경선 중도 포기를 선언한 훌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워런 의원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얼마나 지지율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아이오와주 등록 유권자 2천 명과 뉴햄프셔주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아이오와에서 ±3.8%, 뉴햄프셔에서 ±5.3%였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55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3254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3253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3252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3251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3250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3249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3248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3247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
3246 미국 미국 국제 학교, 교사들에게 190억 동의 급여와 보험금 지급 라이프프라자 24.04.10.
3245 미국 온실가스에 갇힌 지구 …지난해도 이산화탄소 증가폭 껑충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9.
3244 미국 3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부채를 줄이도록 제안됨 라이프프라자 24.04.09.
3243 미국 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체서 분리… 우주궤도 진입(종합) 라이프프라자 24.04.08.
3242 미국 구글 AI 검색, 유료화 검토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4.
3241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틱톡 매각에 관해 전화통화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3.
3240 미국 트럼프 자산 하루 만에 10억 달러 감소 라이프프라자 24.04.02.
3239 미국 미국 하원,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보조원 사용하는 것 금지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1.
3238 미국 미국 전기차 회사 파산위기, 고객들 자동차 주문 대량 취소 라이프프라자 24.04.01.
3237 미국 디샌티스, 13세 이하 아동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법 서명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36 미국 "플로리다 새 법, 중국 출신 유학생 차별하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