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감염자 4명 중 1명 사망... 사망자 43%는 장기요양시설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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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상당수는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롱우드시 윈딕시 수퍼마켓 출입문에 서있는 '힘 합치면 강하다' 문구를 담은 코로나19 예방 수칙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연령층이 높을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것으로 확실히 나타났다.

<탬파베이 타임스>가 주 보건부(FDH) 주 검시관 자료를 토대로 지난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 전역 감염자 중 65세 이상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의 83%를 차지했다. 또 85세 이상 감염자 4명 중 1명이 사망했다. 특히 주 전체 사망자의 43%는 장기요양시설에서 나왔고, 이들 시설에서 87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수는 5월 13일까지 검시관이 집계한 수치이다. 플로리다에서는 주법에 따라 검시관만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번 검시관 자료는 방문객이나 스노우버드(계절성 주민)를 포함해 카운티 관할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사람을 포함시켰다.

반면 주 보건부는 방문객과 스노우버드를 제외한 플로리다 주민들의 사망자만 집계한다. 또 보건부는 사인과는 관계없이 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이후 사망한 모든 이들을 계산한다. 따라서 5월 13일 기준으로 주 보건부의 사망자 수는 검시관 집계보다 6.7%가 더 높다.

<탬파베이 타임스>가 주 22개 구역 중 21개 구역의 검시관들로부터 받은 1539명의 사망자 기록과 주 검시관 위원회(MEC)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망자의 명부 사본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대부분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이나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었다.

사망자 평균 나이는 77세이며, 57%가 남성, 그리고 백인이 63%이다.

플로리다 여러 카운티에서 흑인 사망률 커

그동안 미 전역의 여러 주와 도시에서는 흑인 사망자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플로리다에서도 흑인이 전체 인구의 16%인 반면, 사망자는 약 20%로 나타났다. 남부 브라워드와 서부 탬파베이 지역내 매너티와 같은 일부 카운티에서는 인구 대비 흑인 사망률 격차가 더 크다. 일례로 브라워드에서는 흑인 인구가 28%이지만 사망자는 37%를 차지했다. 매너티의 경우 흑인 인구가 약 9%에 지나지 않지만, 사망자는 약 17%이다.

주 보건부 자료에서 히스패닉계는 사망자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히스패닉이 주 전체 인구 가운데 26%인 점을 감안하면 높지 않은 수치이다.

플로리다에서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사망률은 십수명의 너싱홈 입주자가 목숨을 잃은 스와니 카운티이다. 대형 카운티 중에서는 탬파베이권에 있는 매너티 카운티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곳 사망률은 주민 1만명 당 2명꼴이다. 인근 카운티인 피넬라스는 주민 1만 명당 사망률이 0.67명, 힐스버러 0.34명인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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