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브리핑] 수주 간 6천명대 이상에서 사흘째 3천명대로… 사망률은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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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코로나19 환자가 연 사흘째 크게 감소했다. 사진은 8월 18일 오전 11시 현재 플로리다주 보건국(FDH) 사이트 댓쉬보드. 오른편 노란색 막대그래프는 확진자 현황, 하단 희 막대그래프는 사망자 현황이다.
 

[제31신: 8월 18일 오전 11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한 주입니다. 한국은 사랑제일교회와 우리제일교회 등의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 하면서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만, 플로리다는 연 사흘째 일일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희망을 품게 했습니다.

우선 지난 사흘 동안의 플로리다의 신규 확진자를 보면, 16일 3779명, 17일 2678명, 오늘(18일) 3838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25일 1만2199명을 기점으로 나흘 전까지 6천명대에서 1만명 대를 오르락 거리더니, 15일 이후 뚝 떨어져 3천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좀더 실증적인 이해를 위해 1만명대 신규환자의 마지막날인 7월 25일 이후의 신규환자 증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

7월 26일 9344명, 27일 8892명, 28일 9230명, 29일 9446명, 30일 9956명, 31일 9007명, 8월 1일 9642명 등으로 1만명대 턱밑에서 맴돌더니, 2일 7104명, 3일 4752명, 4일 5446명, 5일 5409명, 6일 7650명, 7일 7686명, 8일 8502명, 9일 6229명, 10일 4155명, 11일 5831명, 12일 8109명, 13일 6236명, 14일 6148명, 15일 6352명, 16일 3779명, 17일 2678명, 그리고 18일 3838명.

주 보건국 증감 그래프에 나타난대로 제법 예쁘게 하향곡선이 그려지고 있고, 실제 일일증가치를 나열해 놓고 보아도 지난 보름동안 8일과 12일 두차례 8천명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6천명대 안팎을 유지하다, 이제 3천명대 이하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아직은 어떤 예단도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일부 학교가 부분적이나마 가을학기 등교를 시작했고, 올랜도 테마공원들을 비롯한 플로리다 주요 도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문을 연지가 몇주가 되지 않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3월 이후 집에 갇혀 있던 주민들이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주말이면 해변으로 몰려가고 있고, 식품점들도 고객들로 점점 붐벼 가는 추세입니다.

지난 5월 이후로 여러차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던 터라, 플로리다는 확진자수(57만9932명)에서 뉴욕(45만6509명)과 텍사스(57만6697명)에 앞서있고, 캘리포니아(63만9012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곳으로, 언제 어느 카운티에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할 지 여전히 가늠하기 힘듭니다.

일일 사망 200명 다반사… 피넬라스 카운티 사망률 1위

특히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있는 단계가 아닌 이유는 일일 사망자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에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어왔기에, 이제부터는 얼마나 사망자가 나오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플로리다는 65세 이상 노인인구수에서 캘리포니아(570만명)에 이어 두번째(440만명)로 많고, 비율(20.5%)은 가장 높은 주이다보니 그만큼 사망 가능성도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신규확진자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7월 25일 이후의 주 전체 일일 사망자를 살펴 보면, 7월 26일 77명, 27일 78명, 28일 191명, 29일 217명, 30일 252명, 31일 257명, 8월 1일 178명, 2일 62명, 3일 73명, 4일 247명, 5일 225명, 6일 120명, 7일 180명, 8일 187명, 9일 77명, 10일 93명, 11일 277명, 12일 213명, 13일 149명, 14일 229명, 15일 204명, 16일 107명, 17일 87명, 그리고 오늘(18일) 219명입니다.

지난 24일 동안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날이 열흘이나 되고, 일일 평균 사망자는 16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4,5월 하루 평균 50명 안팎의 사망자를 내던 것에 비하면 3배 가량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셈입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플로리다 전체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외부인 135명을 포함하여9893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하룻밤 자고나면 1만명을 돌파할 듯합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1.72%로, 전세계 사망률 3.52%와 미국 전체 사망률 3.1%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사망률이긴 하지만, 지난 7월 12일 리포트(28신)와 21일 리포트(30신) 당시의 1.61%와 1.41%보다 각각 0.11%, 0.31%가 높습니다.

특히 일부 카운티의 사망률이 순위가 뒤바뀐 채 무서운 속도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1일 사망률(2.16%) 순위에서 3위였던 탬파 베이 피넬라스 카운티는 사망률 3.02%로 1위를 달리고 있고, 10위권 밖이었던 메트로 올랜도 브레바드 카운티(멜본 지역)가 2위(2.74%), 탬파베이 헤르난도 카운티 3위(2.67%), 그리고 펜데믹 선포 이후 시종 1위를 달리던 메트로 마이애미 팜비치 카운티는 4위(2.55%)로 내려 앉았습니다.

탬파베이 마나티(2.5%), 포크(2.48%), 파스코 카운티(2.02%)가 각각 5,6,7위를 차지하고 있고, 메트로 올랜도 세미놀(2%), 불루시아(2%), 레이크 카운티(1.56%)에 이어 메트로 마이애미 브라워드 카운티(1.53%)와 펜사콜라 에스캄비아 카운티(1.53%)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하 플로리다 3개 메트로 지역의 신종코로나 환자와 사망자(괄호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부의 말씀 한가지: 혹 해변에 갈 요량이면, 평일에 가되, 가급적 덜 붐비는 지역을 찾아 가시기를 강력하게 권유 드립니다. 플로리다 해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기가 매우 힘들 정도이나 말입니다.

 

21일(금)부터 올랜도, 마이애미, 탬파, 잭슨빌, 게인스빌, 네이플스 등지에서 한국영화 '반도(Peninsula)'가 상영되는데요, 역시 주말을 피해 가시되, 극장 안에서도 멀리 멀리 떨어져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플로리다 전체: 환자 57만9932명(사망자9893명), 사망률: 1.72%

▲메트로 올랜도(6개 카운티) : 7만2489명(1071명), 사망률: 1.48%
오렌지: 3만3709명(352명), 사망률: 1.04%
세미놀: 7530명(151명), 사망률: 2.0%
오시올라: 1만424명(121명), 사망률: 1.16%
볼루시아: 8543명(171명), 사망률: 2.0%
브레바드: 6614명(181명), 사망률: 2.74%
레이크: 5698명(89명) 사망률: 1.56%

▲탬파 베이(6개 카운티): 8만8839명(1299명), 사망률: 1.46%
힐스보로: 3만4605명(490명), 사망률: 1.42%
피넬라스: 1만8876명(570명), 사망률: 3.02%
포크: 1만5607명(487명), 사망률: 2.48%
마나티: 9891명(247명), 사망률: 2.5%
파스코: 7527명(152명), 사망률: 2.02%
헤르난도: 2284명(61명), 사망률: 2.67%

▲메트로 마이애미(4개 카운티): 26만124명(4360명) , 사망률: 1.68%
데이드: 14만6990명(2126명), 사망률: 1.45%
브라워드: 6만7193명(1026명), 사망률: 1.53%
팜비치: 3만9460명(1006명), 사망률: 2.55%
먼로: 1650명(13명), 사망률: 0.79%

▲기타 주요지역
듀발(잭슨빌): 2만4836명(230명), 사망률: 0.93%
알라추아(게인스빌) : 4713명(29명), 사망률: 0.62%
에스캄비아(펜사콜라): 1만405명(159명), 사망률: 1.53%
리온(탈라하시): 5516명(27명), 사망률: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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