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국장에 베딩필드 선대본부장... 여성-소수계 임용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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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백악관 공보팀 고위직 7명을 전원 여성으로 발탁해 뉴스가 됐다. 사진은 민주당 대선 캠페인 사이트 초기화면. 왼쪽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오른쪽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이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백악관 공보팀 고위직 7명의 인선을 30일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민들과 직접적이고 진실하게 소통하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능력 있고 경험 있는 이들이 이 나라를 더 낫게 재건하는 일에 다양한 관점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7명 가운데 최고책임자 역할을 할 백악관 공보국장은 케이트 베딩필드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공보국장이 맡게 됐다. 베딩필드는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을 위해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일하게 돼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여성들과 이 역할들을 함께 하게 돼 더욱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공보국 부국장에는 이민개혁 시민단체에 참가하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의 중남미계 언론 담당관을 지낸 필리 토바가 낙점됐다.

다른 공보팀 여성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언론을 직접 상대하는 백악관 대변인은 젠 사키 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이 맡았다. 사키 고문은 대변인 직책에서 정평이 난 인물로,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의 외교 정책을 대외에 설명하는 국무부 대변인과 백악관 공보국장 직책을 수행하기도 했다. 백악관 부대변인에는 흑인이자 성 소수자로, NBC와 MSNBC에서 정치 분석가로 활동한 카린 장-피에르가 낙점됐다.

이밖에 부통령실 공보국장에는 흑인인 애슐리 에티엔 하원의장 공보국장, 부통령 대변인에는 시몬 샌더스 선거대책본부 선임고문이 낙점됐다. 대통령 부인이 될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로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변호사가 낙점됐다.

백악관 공보팀 고위직 일곱 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선의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은행 의장 내정

핵심인 재무장관 자리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전?의장이?상원 인준을 받게 되면 여성으로서 최초의 재무장관이 된다. 이 밖에 다른 경제 분야 요직에도 여성들이 대거 등용될 것으로 주요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우선 경제 분야 요직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장에 니라 탠던 미국 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 대표, 그리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여성이고 각각 인도계 흑인이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내각과 백악관 요직 인선을 진행하면서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정보 브리핑을 받게 되는 등 대통령직 인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한편, 대선 관련 재검표와 소송 등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속속 재확인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 경합주인 위스콘신의 양대 카운티에서 실시한 재검표가 29일 완료된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표 차가 재검표 이전보다 늘었다. 또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개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고, 이같은 선거 결과 인증을 늦추려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송이 기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긴 선거'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29일 <폭스뉴스>와 가진 대선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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