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스 31대 9 완파... 브래디, 5번째 MVP 등 각종 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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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쿼터백 톰 브래디가 활짝 웃은 모습으로 경기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CBS 화면 캡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팬데믹으로 이동이 제한된 가운데 어느때보다도 큰 관심을 끌었던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55회 슈퍼볼 경기에서 탬파베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6시 30분 탬파베이 레이몬드 제임스 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지난해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대 9로 완파했다. 탬파베이는 2003년에 창단 후 첫 우승을 한 이후 1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슈퍼볼 역사상 홈경기장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이 됐다.

탬파베이는 전문가들과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의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 캔자스시티에 비해 탬파베이는 지난 수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던 팀이었다. 하지만 작년에 이적해온 쿼터백 톰 브래디(44)가 이끈 탬파베이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음을 보여줬다.

브래디가 이끈 탬파베이의 공격은 시간이 갈수록 날카로워 졌고, 철통 수비는 머홈스가 이끄는 치프스의 공격을 압도하면서 전반에 이미 21-6으로 앞섰다. 치프스의 기린아 머홈스는 경기 내내 탬파베이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밀려 뒷걸음질을 쳐야 했다. 머홈스는 터치다운 패스 없이 2개의 인터셉트를 허용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탬파베이는 후반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하며 10점을 더 따내 캔자스시티를 굴복시켰다.

'슈퍼볼의 사나이' 톰 브래디, 각종 신기록 세워

탬파베이 우승의 수훈갑은 단연 쿼터백 톰 브래디 선수다. 브래디는 전년 챔피언 치프스를 맞아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곁들여 201야드를 던지면서 우승을 이끌어 냈다.

브래디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에서 20년간 뛰면서 6차례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뉴잉글랜드 구단주 및 감독과의 불화에다 고령으로 은퇴를 고려하던 와중인 지난해 3월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이후 하위권을 맴돌던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우승을 약속했고, 불과 1년만에 이를 달성했다.

'슈퍼볼의 사나이' 브래디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MVP(최우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5번째이며,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슈퍼볼 7번 우승은누구도 갖지 못한 대기록이다. 브래디는 슈퍼볼에 가장 많이 진출(10회)한 선수이기도 하다. 브래디만큼 슈퍼볼에 많이 진출(10회)하고 많이 우승한 쿼터백은 없다. NFL의 '전설 중의 전설'로 꼽히는 쿼터백 조 몬태나도 슈퍼볼에서 4번 우승하고, 3차례 슈퍼볼 MVP에 오르는 데 그쳤다.

브래디는 페이튼 매닝에 이어 서로 다른 팀에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쿼터백으로 기록됐다.

의료계 종사자 7500명 초청

올해로 55회째를 맞은 슈퍼볼은 전무후무할 팬데믹 환경에서 치러졌다. 코로나 확산을 염려한 나머지 7만 5천 명 수용의 레이먼드 제임스 경기장은 2만 2천 명으로 제한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전 행사들은 대부분 가상(Virtual)으로 진행했다.

직접 관람 인원이 줄긴 했지만 경기장에는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의료계 종사자 약 7500명이 초청됐다. 탬파베이 구단주는 게임 후 이들 의료계 종사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라며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슈퍼볼은 미국 최대의 축제이긴 하지만 올해는 모이지 않기를 바란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면서 코로나로 사망한 40여만 명의 미국인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웨스트 팜비치에서 온 유리 앤드레이드(31)라는 남성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한 때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을 포함하여 경기 전후 6명의 팬들이 질서 문란 행위로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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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 축구 프로팀 탬파베이가 2003년에 창단 후 첫 우승을 한 이후 1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55회 슈퍼볼 경기가 열리기 전 탬파베이 레이몬드 제임스 경기장 전경.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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