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기준 금리 0.75%~1%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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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I-4 고속도로 빌보드 모습. 공화당 편향 단체의 광고로 '밥상물가가 지붕을 뚫었다. 그래서 투표를 잘하는 것이 중요해"라는 문구가 올라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지난해 미국은 엄청난 물가 상승을 경험했고, 또 지금도 여전한 가운데 올해에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올라 거의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같은 달 밝힌 자료에서 2021년 전체 인플레이션 증가율을 앞선 4.2%에서 5.3%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이보다는 더 낮은 2.6%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2월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공급이 수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의 경제 전문지 <키플링어스>는 올해 공급망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물가상승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각 업체가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주목할 부분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인데, 연준은 올해 기준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 뒤에 점도표(dot plot)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18명의 FOMC 위원 가운데 12명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그리고 5명은 두 차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기준금리는 얼마나 오를까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0.00~0.25%의 제로금리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절반 이상인 10명의 FOMC 위원은 2022년 말 적정 기준 금리를 0.75%~1.00%로 보고 있다.

실업 문제도 올해 경기에 큰 고심거리다. 지난해 12월 25일 끝나는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8천 건으로 집계됐다. 앞선 주에서 20만 건 넘었던 것이 다시 20만 건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수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출연 이후 집계된 것으로,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많다는 증거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채용공고는 1100만 건이 넘었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용주들이 신규, 그리고 추가 채용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이 같은 상황은 일종의 선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로 예측했고, 싱크탱크 ‘컨퍼런스보드’는 3.5%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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