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화물선 수용 겨냥... 11일 마일 구간, 기존 40피트에서 47피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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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빌 항만청이 십수년간 진행된 심층 수로 개발 프로젝트 를 완성하고 아시안 화물선 수용 등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잭슨빌 항만 모습. <플로리다 포트 카운슬 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대서양에 인접한 플로리다 잭슨빌시 항만청(JaxPort, 이하 잭슨빌 항만청)이 십수년 전에 시작한 항만 심층 수로 개발 프로젝트(Jacksonville Harbor Deepening Project)가 완공됐다.

23일 항만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11마일 길이, 수심 47피트(기존 40피트)의 심층 수로는 대서양 입구에서 내륙쪽으로 세인트 존스강을 통과하며 블라운트섬(Blount Island) 해양 터미널까지 개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웬디 해밀턴 잭슨빌 항만청장은 "심층 수로 개발로 '미래의 항구'가 건설되기 시작했다"고 선포하고 "미래는 여기에 있고 항만청은 다가올 세대를 위한 국가의 공급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육군 대령 제임스 부스 공병대 잭슨빌 지구사령관은 "심층 수로 건설은 글로벌 21세기 상업과 경제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항지로서 잭슨빌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메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항만청 수로는 근래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화물 컨테이너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그동안 미 동남부 항구들은 아시아에 기반을 둔 화물선들을 염두에 두고 수로 바닥을 깊게 만들기 위한 경쟁을 벌여왔다. 2015년 마이애미는 수로를 52피트까지 깊게 했고, 아시아 화물선으로 가장 바쁜 항구 중 하나인 조지아주 사바나항은 3월에 47피트 수로 공사를 끝냈다. 더 윗쪽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 항구는 올해 말에 52피트 깊이의 수로를 완성할 예정이다.

잭슨빌항만청 개발 프로젝트는 2005년에 시작됐다. 2010년경에는 심층적인 환경 영향 조사가 시작됐고, 2014년에 의회에서 개발안이 통과되면서 연방 기금 확보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항만청은 의회가 승인한 13마일 개발 대신 11마일을 준설하는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4억 2천만달러 프로젝트 자금원은 연방 정부, 주 교통부, 잭슨빌 시, 잭슨빌 항만청, 해양 터미널 업체인 SSA 마린(SSA Marine) 등이다.

SSA 마린이 관리하고 있는 블라운트섬 해양 터미널은 아시아를 오가는 화물선을 유치하는 허브가 될 예정이다. SSA 마린은 그동안 1억 달러를 투입해 항만 설비를 개선하고, 블라운트섬에서 2척의 대형 화물선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도록 했다. SSA 마린은 추가적으로 3대의 전동 크레인을 들여올 예정이다.

항만청은 앞으로 쌍방향 선박 교통, 혼잡 없는 정박지, 물품이 일일 1억 명의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능력 등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항만청 CEO인 에릭 그린은 "우리는 사바나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최고의 항구가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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