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식당 15개 중 마이애미 11개, 올랜도 4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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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슐랭 가이드가 소개한 한식 스테이크 하우스 '꽃' 테이블 차림 모습. ⓒ Michelin Guide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해 마이애미에 문을 연 한식 스테이크 하우스인 '꽃(Cote Korean Steakhouse)'이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의 레스토랑 평가에서 스타(별점)를 획득했다.

플로리다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총 15개로, 마이애미 다운타운 인근 디자인 지구에 있는 프랑스식당 '라틀리에 드 졸 로부촌(Latelier deJoel Robuchon)'이 유일하게 2스타(3개가 최고)를 받았고, '꽃'을 비롯한 나머지 14개 식당은 1스타를 받았다. 이들 별점 식당 15개 중 마이애미가 11개, 올랜도가 4개를 차지했다.

2017년 이민 2세인 김시준(40)씨에 의해 뉴욕 맨허튼에서 문을 연 '꽃'은 개업 5개월 만에 미슐렝 스타 1개를 받은 바 있다. 식탁 위 그릴에서 고기를 굽는 한식 스테이크를 지향한 레스토랑 '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뉴욕보다 규제가 느슨한 마이애미 윈우드 지역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식당 이름 '꽃'을 'Cote'로 표기한 것은 프랑스어의 'Cote de boeuf(소갈빗살)'에서 따온 것이다.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의 연례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슐랭(미쉐린의 영미권 통용어) 가이드는 별점 외에 '빕 그루망(Bib Gourmand)'를 수여한다. 미쉐린 타이어 마스코트인 '비벤덤(bi bendum)'에서 이름을 딴 이 상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기준으로 삼는데, 마이애미에서 17곳, 올랜도 7곳, 탬파 2곳 등 총 29개 식당이 올랐다.

이밖에 미슐랭 가이드는 2017년부터 '더 플레이트(The Plate)'라는 상을 추가해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이 분야에서는 올랜도 23개, 마이애미 19개, 탬파 16개가 선정됐다. 한식당으로는 올랜도 '신정'이 이 분야에 포함됐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레스토랑들은 추후 플로리다 가이드에 등재된다.

미슐랭 가이드는 처음에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로 출발했으나, 식당에 별을 붙이는 현재의 방식이 정착한 것은 1933년이다. 이 가이드는 수년 동안 유럽 중심지들과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몇몇 도시에만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특정 나라나 지방, 도시 등 정부부터 상당한 재정 투자를 받아 식당 별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2016년에는 대한민국 서울, 2019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슐랭 가이드를 불러들였다. 올해 플로리다주 진출은 주 관광 마케팅 에이전시인 '비짓 플로리다'와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의 관광 마케팅 위원회 간의 협력 결과이다. 에이전시 대표인 다나 영은 향후 1년간 미슐랭 가이드와 콘텐츠 및 마케팅 제휴를 위해 15만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슐랭 가이드의 식당 심사과정은 비밀스럽기로 유명하다. 심사원들은 손님으로 식당을 방문한 뒤, 재료의 질, 요리 숙련도, 요리 기술, 요리의 개성, 요리의 일관성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서비스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

한편 미슐랭 가이드의 스타 점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 1개,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에 2개,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에 3개를 부여한다.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일반인들에게 최고의 식당으로 각인될 수 있다.

이번에 올랜도에서 스타 1개를 받은 4개의 레스토랑은 월트디즈니월드 포시즌 리조트 식당인 카파(Capa), 윈터파크 소재 18코스 스시집인 카덴스(Kadence), 리츠칼튼 호텔 식당 나이프 앤드 스푼(Knife & Spoon), 그리고 윈터파크 소재 일식당 쏘섹키(Soseki)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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