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끝난 '마이 세이프 플로리다 홈' 프로그램 재등장 전망
 
safe.jpg
▲ 주택 개선에 최대 1만 달러를 지원하는 '마이 세이프 플로리다 홈' 프로그램이 재개될 전망이다. ⓒ myfloridacfo.com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허리케인 이언으로 플로리다주 주택 소유주들은 그 어느때보다 '튼튼한 집'에 관심을 갖게 됐다. 때마침 주정부는 주택 강화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부활시킬 전망이다.

지난 5월 주 의원들은 대대적인 주택보험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무엇보다도 이 법안은 주택 소유자들에게 무료 주택 검사를 제공하고, 폭풍 안전을 위한 주택 개선에 최대 1만 달러를 지원하는 '마이 세이프 플로리다 홈'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끝난 상태지만 다시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탬파베이타임스> 13일자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짐 패트로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마이 세이프 플로리다 홈 프로그램이 재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데빈 갈레타 대변인은 "CFO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에 목표 배치 날짜는 10월 말"이라고 말했다. '마이 세이프 플로리다 홈 프로그램'이 부활할 경우, 신청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 주택 소유자는 주택 공제세 면제(홈스테드 익젬션) 혜택을 받고 있어야 한다. 이는 주거용 주택을 의미한다.
- 보험가 가치로 50만 달러 이하여야 한다.
- 2008년 7월 1일 이후 허리케인 강화 검사를 받았어야 한다.
- 플로리다 건축 법규가 지정하는 "바람 피해 위험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 주택의 건축허가 신청은 2008년 7월 1일 이전에 이루어졌어야 한다.
- 주택 소유자는 강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집을 점검하는데 동의해야 한다.

벤 다이아몬드 주 하원의원은 "허리케인 이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주인들이 애당초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어야 하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에는 집이 허리케인에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의원은 만약 프로그램이 주정부 운영 보험(시티즌스 프로퍼티)이 보상해야 하는 청구 건수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면, 장기적으로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플로리다의 주택 보험 위기를 해결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가구당 최대 1만 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구는 1만 1500가구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제프 브랜즈 주 상원의원은 "이 프로그램은 좋은 정치적 화두이지만, 과연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평했다. 안나 에스카마니 주 하원의원은 허리케인 위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는 수천 명의 주민들을 유념해 더 광범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스카마니 지역구인 올랜도는 '바람 피해 위험 지역'이 아니기에 프로그램 요건에서 밀려난다. 하지만 허리케인 이언은 이 지역에 큰 홍수 피해를 가져왔다.

에스카마니는 "프로그램은 주의회가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통과시켰을 뿐, 그 단기적인 목표조차 달성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 |
  1. safe.jpg (File Size:38.7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35 미국 미국 학생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학업 능력 크게 떨어져 file 코리아위클리.. 22.11.02.
2834 미국 미 남부 국경 불법입국자 급증... 연간 200만 건 돌파 file 코리아위클리.. 22.11.02.
2833 미국 바이든 행정부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 법원에서 제동 file 코리아위클리.. 22.11.02.
2832 미국 오고 또 오는 허리케인... 대피 명령엔 집 떠나는 게 상책!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 미국 허리케인 이언, 주택 강화 보조 프로그램 부활시키나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2830 미국 플로리다 한달간 가솔린세 면제 효과 닷새만에 증발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2829 미국 모기지율 오르자 변동금리형 상품 부활하네!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2828 미국 허리케인 이언 피해 저소득층, 식품 보조 혜택 받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2827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 배심원단, 파크랜드 총기 난사범에 종신형 권고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2826 미국 바이든, 마리화나 단순 소지 사범에 대사면 발표 file 코리아위클리.. 22.10.25.
2825 미국 올랜도 매직몰 한인 보석상에 권총 강도 침입, 용의자 2명 사망 file 코리아위클리.. 22.10.18.
2824 미국 독일 민속축제 ‘옥토버페스트’, 플로리다에서 따라하기 열풍 file 코리아위클리.. 22.10.02.
2823 미국 같은 동네에 비슷한 집인데 재산세 왜 틀리지? file 코리아위클리.. 22.10.02.
2822 미국 플로리다주 전기차 충전소 대폭 늘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0.02.
2821 미국 11월 8일 중간선거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부터! file 코리아위클리.. 22.10.02.
2820 미국 플로리다 자동차 유류세 감면, 10월 한달간 file 코리아위클리.. 22.10.02.
2819 미국 미 항공우주국 지구방어 실험 성공...우주선 소행성 충돌 file 코리아위클리.. 22.10.02.
2818 미국 올랜도 주택가격, 8월에도 하락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2.09.26.
2817 미국 비 많이 오는 플로리다, 도로 '팟홀'도 흔해 file 코리아위클리.. 22.09.26.
2816 미국 난입사태 겪은 미 의회, 135년 된 선거개표법 개정 본격화 file 코리아위클리.. 2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