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우주센터 지역에 고소득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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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6일 이뤄진 '팰컨 헤비' 로켓 발사는 플로리다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은 펠컨 헤비를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로켓' 으로 소개한 <스페이스X> 웹사이트 초기화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6일 이뤄진 ‘팰컨 헤비’ 로켓 발사는 그 자체로 획기적인 이벤트일 뿐 아니라 미국 우주 프로그램과 플로리다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팰컨 헤비는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제작한 것이다. 펠컨 헤비 발사 실험 성공은 무엇보다 민간 기업이 쏘아올린 로켓으로는 세계 최강의 추진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켓은 약 64t의 하중으로 지구 궤도를 벗어날 수 있고, 추진력은 보잉 747 제트 여객기 18대를 합쳐놓은 정도이다.

펠컨 헤비의 발사 성공으로 화성 유인 착륙을 위한 더 큰 로켓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된다. 민간 우주개발업체로 팰컨 헤비를 쏘아 올린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2020년대 중반에 로켓 일체형 대형 우주선 'B.F.R'로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민간 로켓 사업자들의 경쟁도 덩달아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업적인 우주개발은 플로리다 경제에 이미 주요 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정부 기관인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의 환산으로 따져 우주 산업의 가치는 연간 200억 달러를 넘을 뿐 아니라 고소득 일자리를 15만개 이상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같은 청사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플로리다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 경제는 우주왕복선의 은퇴로 철퇴를 맞았으나 상업적 우주산업 개발로 다시 봄기운을 맞고 있다.

펠컨 헤비 로켓이 발진한 케네디 우주센터의 39번 A 발사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1969년 인류의 달 탐사를 상징하는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릴 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발사대이다.

스페이스X 외에 ‘유나이티드 라운티 얼라이언스(ULA)’와 ‘오비털 ATK(Orbital ATK)’ 등 민간 업체들은 발사 실험 장소로 케이프 커네버럴의 발사대를 선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의 경쟁자로 아마존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은 2억달러 투자와 함께 스페이스 코스트의 제조 공장에 일자리 500여개를 창출했다. 위성업체 ‘원 웹(One Web)’은 블루 오리진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투자금 8천만달러에 300개 일자리를 조성중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 행정부의 우주 프로그램 축소에 다소 위축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자체적으로 헤비-리프트 로켓을 2020년 발사 목표로 개발중이다.

한편 이번에 발사된 펠컨 헤비 로켓에는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가 실렸다. 로켓에서 분리된 로드스터는 화성을 향해 광대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발사일에는 27개 엔진을 장착한 3단 추진체가 엄청난 연기를 내뿜으며 치솟는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케이프 커네버럴 인근에 운집했고, 수백만명이 생중계를 관람해 유튜브는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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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케이프 커네버럴에서 일직선상으로 60마일 거리에 있는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에서는 로켓이 공중으로 치솟아 대기권 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스페이스X 펠컨 로켓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느라 차량들이 서행하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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