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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한 고등학교에서 14일(수) 오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 WPLG-TV via AP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 최소 17명 사망 … 범인은 퇴학생

 

화재경보기 울린 후 총기 난사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검거 
범인은 19세 퇴학생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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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총기난사'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14일(수) 오후 플로리다 주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17명을 포함해 3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가 나온 참극이다.

 

◎ 화재경보기 울린 후 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의 더글러스 고등학교. 학생들의 하교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2시 30분경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학교에서 퇴학조치된 범인 니콜라스 크루즈(19)는 학교 안으로 들어와 화재경보기를 울린 후 대피하기 위해 나오는 학생들을 노려 반자동소총인 AR-15을 마구 난사했다. 처음부터 대량살상을 노린 것.

 

노아 파니스(17)라는 학생은 AP통신에 "오후 2시 30분쯤 화재경보가 울렸다. 모두들 천천히 움직였는데 몇몇 선생님들이 복도로 뛰쳐나오면서 총격인 줄 알고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울타리를 넘어 도망쳤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학교건물에서 총격을 시작한 후 내부로 들어와 복도를 거쳐 3층까지 올라가며 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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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범인 니콜라스 크루즈(19)의 범행동기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학교 퇴학생으로 알려지고 있다.


 

◎ 범인은 피해학교 퇴학생

 

검거된 범인 니콜라스 크루즈(19)의 범행동기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학교 퇴학생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체포 당시 크루즈가 최소 한 정의 AR-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일부 학생 사이에서 '그가 학교에 총격을 가할 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평소 총기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보안관인 스콧 이스라엘은 "용의자는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면서 "그가 왜 학교를 그만뒀는지, 언제 그만뒀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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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총격 일상화 우려 증폭

 

이번 사건은 올해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

무엇보다 가장 보호받고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일상화되는 '학교총격'에 미국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달만 해도 1월 22일 텍사스 앨리스 카운티 이태리 고등학교에서 같은 학교 16세 남학생이 15세 여학생에게 총격을 가했고, 다음날인 23일에는 켄터키주 벤턴 마샬카운티 고등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올들어 1월 하순까지 미 전역 학교에서 11건의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학교 혹은 학교 주변에서 이틀에 한번꼴로 총격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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