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시티, 이모칼리, 벨 글레이드, 비벌리빌스 등… 전미 1위는 캘리포니아 멘도타
 
city.jpg
▲마이애미 남부의 플로리다시티가 미국 최악의 도시 2위에 올랐다. 사진은 플로리다 키제도와 에버글레이즈의 관문 이라는 문구가 오른 시티 웹사이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의 금융 웹사이트인 ‘월스트리트/24’(이하 월스트리트)가 최근 범죄, 빈곤율, 실업률 등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나쁜 곳 50곳을 선정한 가운데 플로리다의 4개 도시가 상위 순위에 올랐다.

우선 전체 50위 가운데 마이애미 남부의 플로리다시티(Florida City)가 2위를 차지했다. 인구 1만2149명의 플로리다시티는 빈곤율이 41.2%로 전체 도시 가운데 상위 10%에 들었고, 강력범죄피해 2276명(상위 10%), 중위 주택 가격이 11만800달러(하위 25%)였다. 콜리어 카운티의 이모칼리(Immokalee)는 31위를 차지했다.

인구 2만5686명의 이모칼리의 빈곤율은 43.4%(상위 10%), 중위 주택가격이 9만 9700달러(하위 25%)였다. 강력범죄는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아 순위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모칼리는 생활비가 비싸면서도 상대적으로 수입은 적었다. 이 지역은 인근의 은퇴자 부촌으로 알려진 네이플스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고교 풋볼 선수들을 대학에 많이 보내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고, 팜비치 카운티 오키초비 호수를 옆에 두고 있는 도시인 벨 글레이드(Belle Glade)는 36위에 올랐다.

인구 1만9175명의 벨 글레이드의 빈곤율은 39.1%(상위 10%), 강력범죄 피해 1234명(상위 10%), 중위 주택 가격은 11만1400달러였다. 이 지역은 낮은 수입과 높은 생활비가 살기 나쁜 도시로 꼽히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시트러스 카운티의 비벌리 힐스도 50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트러스 카운티의 인구 9144명에 불과한 비벌리 힐스의 빈곤율은 32.9%로 이 역시 전체 상위 10%에 들었다. 중위 주택 가격은 불과 6만3400달러에 불과, 하위 10%에 들었다. 낮은 수입과 낮은 재산가치가 멋진 이름의 이 도시를 전체 50위 안에 들게 했다.

‘월스트리트/24’는 이번 발표에서 생계, 경제, 삶의 질, 그리고 지역사회 환 등 네 가지 범주(25가지 항목)를 측정했다.

이들 네가지 범주에는 거주자가 주택가치 에 대해 재산세를 내는 비율, 해당 지역의 지난 5년간의 평균 실업률, 병원 1개당 입원치료 중 사망한 사람의 수,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 주민 10만명 당 강.절도 범죄율, 주민 1인당 식당, 술집, 박물관, 극장, 도서관, 공원 수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조사자들은 "완벽한 도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은 강점이 거의 없는 곳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 전역에서 ‘최악의 도시 1위’에는 캘리포니아의 멘도타(Mendota)가 꼽혔다. 이 도시는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 이하로 살고 있다.

이밖에도 켈리포니아 주 켈리포니아 시티(California City, 3위), 하와이 마카하(Makaha,4위), 미시간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5위), 앨러배마 벳세머(Bessemer, 6위), 루이지애나 베스트롭(Bastrop, 7위), 하와이 와이아내(Waianae, 8위), 앨러배마 애니스톤(Anniston, 9위), 캘리포니아 애비널(Avenal, 10위)이 최악의 도시들로 꼽혔다.

인구 67만9865명의 디트로이트는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나쁜 18위에 올랐다. 빈곤율 37.9%(상위 10%), 강력범죄피해 2057명(상위 10%), 중위 주택가격은 4만2800달러(하위 10%)에 불과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55 미국 플로리다 열대정원, 독보적 식물 수두룩 코리아위클리.. 16.04.01.
3054 미국 ‘파산자 당신' 그래도 기회는 있다 코리아위클리.. 16.04.01.
3053 미국 먹고살기도 바쁜데 배심원 하라고? 코리아위클리.. 16.04.01.
3052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어떻게 골프의 메카가 되었나 file 코리아위클리.. 16.04.02.
3051 미국 ‘트럼프 대안’ 케이식을 주목하라..여론조사 힐러리 앞서 file 뉴스로_USA 16.04.03.
3050 미국 샌더스 뉴욕서 힐러리에 선전포고 file 뉴스로_USA 16.04.03.
3049 미국 뉴욕 일원 강풍 꽃샘추위 수만가구 정전 피해 file 뉴스로_USA 16.04.04.
3048 미국 반총장이 청년 영화제작자 인터뷰한 까닭은 file 뉴스로_USA 16.04.04.
3047 미국 원인 미스터리 자폐증, 개인 편차 커 코리아위클리.. 16.04.08.
3046 미국 오바마케어 가입자 60%, 보조금 반납해야 코리아위클리.. 16.04.08.
3045 미국 플로리다 지카 바이러스 환자 계속 늘어 79명 file 코리아위클리.. 16.04.09.
3044 미국 식당 위생검사에서 226건 적발, 도대체 왜? 코리아위클리.. 16.04.09.
3043 미국 미국 노인층, 인구 지형에 격변 일으킬 듯 코리아위클리.. 16.04.09.
3042 미국 선거철 직장내 정치논쟁 어디까지? 코리아위클리.. 16.04.09.
3041 미국 '전통 장례냐 화장이냐' 미국 유대사회의 장례 논쟁 코리아위클리.. 16.04.11.
3040 미국 혼합무술 인기, 이제 성인 넘어 아동까지 코리아위클리.. 16.04.11.
3039 미국 유일호 부총리, 뉴욕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 file 뉴스로_USA 16.04.14.
3038 미국 슁글-대상포진 40대 이후 주로 발생 코리아위클리.. 16.04.14.
3037 미국 대학 결정엔 재정보조가 큰 부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16.04.14.
3036 미국 해수 상승으로 금세기말 미 해안가 1300만명 피해 코리아위클리.. 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