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위원회 승인, 511에이커 부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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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억달러 예산의 메가몰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서쪽으로 I-75와 플로리다 턴파이크 홈스테드 익스텐션 사이의 삼각지대 벌판 174에이커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메가몰 단지가 마이애미지역에 들어선다.

<마이애미선센티널>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위원회는 17일 아메리칸 드림 마이애미스(American Dream Miamis) 프로젝트를 통과시켰다.

40억달러 예산의 메가몰은 카운티 북서쪽으로 I-75와 플로리다 턴파이크 홈스테드 익스텐션 사이의 삼각지대 벌판 174에이커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메가몰은 브라워드 카운티 접경선에서도 불과 2마일 떨어진데다 75번 국도를 끼고 있어 개발 영향권이 매우 광범위하다.

아메리칸 드림은 상가 외에 테마공원, 호텔, 오피스 단지, 주거지 등이 511에이커에 한데 어우러지는 '미니 시티' 이다.

메가몰 면적은 350만 평방피트로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어벤추라 몰이나 소그래스 밀스 몰보다도 더 넓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큰 미네소타주 소재 ‘몰 오브 아메리카’ 규모조차 뛰어넘는다.

2만5000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몰에는 잠수함 라이드, 실내 스키 슬로프, 물놀이 공원, 테마 공원, 스포츠 단지, 옥외 낚시, 극장 등 다양한 유흥 거리가 들어선다.

메가몰 개발에 찬반 엇갈려

메가몰 개발은 트리플 파이브/인터내셔널 애틀랜틱사(Triple Five/International Atantic LLC)가 맡고, 오피스-주거지 파크는 그래함 컴패니(The Graham Companies) 가 담당한다. 트리플 파이브는 뉴저지의 아메리칸 드림 메도우랜드, 미네소타 몰 오브 아메리카 그리고 캐나다 소재 웨스트 에드몬튼 몰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함 컴패니는 몰 남쪽으로 337에이커 부지에 300만 평방피트 규모의 비즈니스 파크, 100만 평방피트 상가, 그리고 2천여 유닛 아파트를 20여년에 걸쳐 구축해 갈 계획이다.

카운티 정부는 그동안 메가몰 프로젝트가 주변 동네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승인을 미뤄왔으나, 최근들어 개발자와 도로, 공원, 하수시설, 소방서 등 공공 시설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펼쳐왔다. 특히 이웃 브라워드 카운티에 속해 있으면서도 신 개발지와 가까운 미라마시는 신규 관광 명소가 불러올 교통 혼잡을 우려하고 있다.

개발을 찬성하는 측은 사우스 마이애미 관광산업이 더이상 비치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상응하는 지역 명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민 공청회에서 어떤이는 가족 오락을 위해 디즈니월드까지 여행해야 한다고 투덜거렸고, 비가 오는 날에는 갈 곳이 없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은 아메리칸 드림 마이애미스 개발은 지역에 혼잡을 안기고 에버글레이즈 늪지 환경을 파괴하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정서마저 빼앗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카운티 위원회 투표가 있던 날에 청사 앞에 모여 '아메리칸 나잇메어' 가 될 프로젝트를 거부하라며 피켓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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