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루시 해변서 서핑하다 발 물려 50바늘 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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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상어공격파일이 플로리다주 동부 해안에 상어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표시를 해 놓았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동부 해안 해변에서 몸을 서핑하던 중 상어에게 물렸다.

17일 트레져코스트 일간지 온라인판 TCPalm. com에 따르면, 스튜어트시 주민인 매튜 피카렐리는 세인트 루시 카운티의 페퍼파크비치 해안에서 약 40~50피트 떨어진 곳에서 파도를 타던 중 갑자기 오른쪽 발에 통증을 느꼈다. 피카렐리는 당시의 고통에 대해 "마치 날카로운 칼날을 단 차가 나를 치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라고 묘사했다.

피카렐리는 수면 위에 나타난 지느러미와 꼬리를 보고 자신이 상어에 물렸을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에 있던 친구 나탈리 벨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물 밖으로 나온 피카렐리는 해변에서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탈리는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며 "나는 (해변으로 나오자 마자) 가장 먼저 그의 발가락이 다 있나 세어보았다"라고 전했다.

병원 진단 결과 피카렐리의 발의 힘줄은 끊어지고 뼈가 조각났다. 의사는 수술과 더불어 50바늘을 꿰매야 했다.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피해자가 4~5피트 길이의 스피너 상어에게 물린 것 같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대학(UF)의 국제 상어 공격 파일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상어 공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다. 2022년에 전 세계에서 발생한 57건의 공격 중 16건이 플로리다에서 발생했다.

특히 플로리다 동부 해안은 상어 공격이 많은 지역이며, 볼루시아 카운티의 폰스 인렛 인근은 탁한 물이 섞이는 과정에서 파고가 일면서 서핑족들에게 인기가 높고, 자연 상어 공격도 다수 발생한다.

지난해 볼루시아 카운티의 상어 공격은 7건이다. 이는 이전 5년의 연평균 9건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21년에는 17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같은 두 자릿수 사고를 지난 15년 동안 3차례나 기록해 '세계 상어 공격의 수도(Shark Bite Capital of the World)'라는 별명을 얻었다.

볼루시아 외에도 지난해 먼로 카운티에서 4건, 마틴, 나소, 피넬라스, 브레바드 및 팜 비치 카운티에서 단일 사건이 보고됐다.

1882년부터 현재까지 상어 공격 파일에는 볼루시아에서 343건의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브레바드156건, 팜 비치 82건, 듀발 46건, 세인존스 45건, 마틴 41건, 세인루시 37건, 인디안 리버에서 22건, 먼로 21건, 마이애미-데이드 19건이 올라있다. 이들 카운티는 모두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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