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난사 5명사망 8명 중상 사망자 늘듯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새해 벽두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난사 참사(慘事)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6일 오후 1시경 20대 남성이 권총으로 승객들을 향해 난사(亂射)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에스테반 산티아고(26)로 이라크전쟁에 참전한 제대군인으로 밝혀졌다. 산티아고는 이날 거주지인 알래스카를 출발, 미니애폴리스를 거쳐 도착했으며 수하물을 찾는 곳에서 짐을 찾은 후 권총을 꺼내 무차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난사 공항.jpg

nbc-tv 캡처

 

 

브로워드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정신병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도 정상이 아닌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사전에 수하물로 부친 총기를 신고했으나 짐을 찾아서 장전할 때까지 아무런 제지나 관찰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안상의 중대한 허점이 지적되고 있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은 4개의 터미널을 갖춘 대형 공항이다. 목격자들은 산티아고가 9mm 권총을 세차례나 장전했으며 범행 후 경찰이 올 때까지 바닥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산티아고는 2014년 11월 알래스카주 방위군에 입대했으나 지난해 성과부족으로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이모 마리아 루이즈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뉴저지에서 태어나 두 살때 푸에르토리코로 이주해 자랐다. 해외 복무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 그는 중동에서 돌아온 후 푸에르토리코의 정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즈는 “최근 산티아고가 알래스카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했고 지난해 (동거녀와의 사이에) 아이도 낳았다. 성탄절을 맞아 뉴저지 유니온시티에서 휴가를 즐기러 왔을 때만 해도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산티아고는 지난해 11월 FBI 알래스카 사무실에 들어가 자신이 ISIS 전사(戰士)로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리지 FBI 지부는 산티아고가 앵커리지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그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는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산티아고의 형제 브라이언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최근까지 정신치료를 받았으며 핸드건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존 쉬실러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워즈 티셔츠를 입은 범인이 델타에어라인 수하물에서 총을 꺼내 마구잡이로 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당국은 이번 범행에서 테러와 연관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산티아고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산티아고는 지난해 1월 타인 재물손괴죄(財物損壞罪)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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