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불확실한 유권자들 다수… 이른 선거 전망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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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이 클린턴이나 트럼프 중 지지 후보를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 대선을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 LA타임스 >와 남가주 대학(USC)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5분의 1은 아직 지지 후보가 없거나 혹은 제3당 후보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의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 4분의 1은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혹은 ‘모르겠다’고응답했다. 과거 여러 대선에서 비슷한 기간에 지지 후보 미확정 의사 비율이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는 사실과 견주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상당수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민주)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등 대선 후보에 낮은 호감을 갖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힐러리의 비호감도가 높은 것은 국무장관 재직시절 국무부와 클린턴재단 간 유착 논란, 이메일 스캔들 재부상 등 악재가 최근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는 막말 논란이 비호감도를 부추겼다.

대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민주당 성향의 젊은 유권자들 상당수는 트럼프를 혐오하지만 그렇다고 클린턴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또 교육수준이 높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의 견해에 두려움을 가지면서도 민주당에 표를 던질 만한 마음은 없는 편이다.

이처럼 후보 미확정 유권자 중 상당수는 이달 26일에 있을 첫 대선 토론 후에야 마음을 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확정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차후 선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관건이 된다는 얘기다.

트럼프, 힐러리에 비해 견고한 지지층 많아

트럼프는 올해 선거에서 과격한 언사와 극단적인 정책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나타난 사실은 그가 확고부동한 지지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데이브레이크(Daybreak) 여론조사는 응답자들이 클린턴과 트럼프 등 특정 대선후보에 표를 행사할 만한 의지를 0부터 100까지의 기준으로 측정했다. 이중 확실한 의사를 기준으로 따져 볼때 트럼프가 51로 클린턴의 45에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부동의 의사 타진에 중점을 둔 탓에 다른 조사에 비해 트럼프가 모든 면에서 우세했다.

트럼프 측도 부동층을 중시하는 듯 자신의 핵심 지지층이 원하는 이슈에 중점을 맞추는 전략을 쓰고 있다. 최근 이민에 대한 초강경 발언이 한 예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백인 근로 계층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들은 공화당 지지에 확고부동한 계층이지만 투표에는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

반면 클린턴의 경우 트럼프에 비해 미지근한 확신을 지닌 유권자층이 넓다. 민주당이 이들에게 확실한 지지 동기를 심어주는 데 촛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선거 전략가들은 민주당원들의 투표 참여 저조를 기대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공화당이 유리할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한편 수천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하는 퓨 리서치와 서베이몽키(SurveyMonkey) 조사에서 젊은 유권자들은 장년 유권자들에 비해 지지 후보 확신도가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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