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지도력 재건 노력과 평화 추진력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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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사상가 50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한 <포린 폴리시>.
 

(뉴욕=코리아위클리) 주대환-박윤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권위있는 외교전문 잡지 <포린폴리시>의 ‘세계의 사상가(global rethinker)’로 선정됐다.

<포린폴리시>는 문 대통령이 “한국에 훌륭한 민주적 지도력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무력 과시'에 반해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강한 추진력'을 높이 샀다.

잡지는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권을 파멸시킨 부정부패 파문 이후의 대중적 신뢰 회복 과제,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후 경제 외교 부문에서 중국의 동결 조치, 게다가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개발 추진 가속화 등 어느 대통령보다도 훨씬 어려운 과업을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취임후 즉시 정치적 상처로 얼룩진 한국에서 유례없는 지지도를 얻으며 통합의 상징이 되었으며, 40%가 약간 넘는 표로 당선된 문 대통령이 임기 첫 달 75%에 달하는 지지도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적 옵션'을 희생하지 않은 채로 끈기있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국 정부와의 균열을 극복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의 북한 문제 대처 방식”은 가장 두드러진 것이라고 잡지는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강한 추진력은 북한과 미국 정부가 보여온 무력 과시에 대한 대안으로 환영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북의 위협에 당면해서 그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비판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결단코 반대하고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는 결의와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잡지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주의 성향이 '신앙과 경험의 산물'이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민주주의 활동가로서 독재와 싸우고, 젊은 변호사로서 특권과 권력을 마다한 채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잡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올해 선정된 50인의 사상가들이 “우리의 이 이상한 새 세상을 그저 다시 생각해보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놀라운 길을 함께 개척해냈다”고 전했다. (뉴스프로 외신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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